이 기사는 2023년 3월 16일에 발행되었습니다.
‘이런 직장이면 평생을 다녀도 좋겠다’ 했는데, 어느 날 팀 캡틴으로 승진을 했습니다. 문득, 집에서 심심하게 있는 우리 엄마도 쿠팡에 다니면 참 좋겠다 싶었죠. 1년을 경험해보니 쿠팡은 일도 수월하고 근로자들 안전과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회사라 믿음이 생겼답니다. 엄마에게 쿠팡을 추천해 함께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딸내미 한지수(31) 님을 만나 볼까요?
한지수(닉네임 Joy) 님은 2021년 11월, 쿠팡 이천 3센터 허브 공정의 계약직 사원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1년만에 OB(출고) 공정 팀 캡틴으로 승진하며 정규직 사원이 되었죠. 쿠팡 고객들이 주문한 제품을 집품(picking)하고 포장(pack)해서 쿠팡 캠프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대학에서 작업치료학을 전공하고,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작업치료사로 3년간 근무했는데 고민이 많았답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지, 평생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물음표였지요. 방황도 많이 했습니다. 작업치료사를 그만두고 호프집, 당구장, 편의점, PC방 알바 등 세상의 여러 가지 일에 도전했습니다. 나와 맞는 일을 탐색하기 위해서였죠.
특히, 빵 공장에서 16시간 동안 반죽을 했던 경험은 일생에서 가장 힘든 일이었다네요. 그 이후로 빵을 안 먹게 되었다는 농담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만난 쿠팡 물류센터는 그가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일이었습니다.
한지수 님은 쿠팡 근무가 좋은 점을 3가지로 꼽았습니다. 바로 편리한 출퇴근, 맛있는 식사, 좋은 인간관계입니다.
“쿠팡 근무를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은 셔틀버스가 잘되어 있어서 교통비가 들지 않아요. 저희 집 용인에서 버스 타고 영화 한 편 보고 나면 이천3센터에 도착해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회사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쿠팡은 점심도 챙겨줍니다.
저도 다른 회사를 다녀본 사람이라서 알아요. 직장인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는 인간관계죠. 쿠팡에 와서는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어졌어요. 잘 짜인 업무 시스템 안에서 각자 자신이 맡은 일을 해내면 되니까요.”
만족스러운 회사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엄마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어 쿠팡 입사를 추천했습니다. 실제로 이천 3센터는 여성근로자 수가 많답니다. 한지수 님의 어머니, 남정선 (60) 님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쿠팡에서 물건만 사는 고객이었지, 제2의 인생이 쿠팡에서 시작될 줄 몰랐네요. 흔히 사람들은 물류센터 일이 여성들에게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니에요. 3개월간 다녀보니 IB(입고) 업무는 제 또래 여성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솔직하게 중년 여성이 집에만 있으면 우울증 오는데 밖에 나와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몸을 움직이니까 에너지가 생깁니다. 두 아이들은 다 커서 더 이상 돈 들어갈 일 없으니 이제부터 버는 돈은 차곡차곡 나를 위한 노후 자금으로 쓰려고요. 무엇보다 일하면서 딸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우리 딸이 자랑스럽고, 든든하고.. 엄마들은 제 마음 알 거예요.”
한지수 님은 엄마와 함께 출퇴근을 하면서 소소한 재미가 생겼답니다. 퇴근길에 호떡과 어묵을 먹는 즐거움이죠. 쿠팡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날마다 웃을 일이 더 많아졌다는데요.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며 인생의 설계도를 그릴 수 있게 된 것이 제일 만족스럽답니다.
“비슷한 시기에 쿠팡 물류센터에 입사한 동료들이 있어요. 쉬는 시간에 서로 모여 농담처럼 했던 말 ‘우리 여기에서 각자 큰 사람이 되자’ ‘누가 먼저 큰 사람이 될까’ 우리는 결국 IB, OB, HUB 각 공정에서 팀 캡틴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사람들과 같이 있으니 저도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에요.
이젠 회사에서 엄마도 저를 지켜보고 있으니, 더 멋진 딸내미가 돼 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