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업으로 시작한 쿠팡셀러, 혈액암 투병하는 남편 위해 전업 전환
- 장난감 모양 가스버너 개발해 일 매출 5만원에서 200만원으로
- 쿠팡 파트너스 도움받아 매출 고공상승…”초보 판매자에게 탁월한 시장”
2023. 3. 29. – 직장을 그만두고 일명 ‘이국주 버너’라 불리는 블럭버너(블록버너) 브랜드로 인기 쿠팡셀러가 되어 2억 원 가량의 월매출 신화를 써내려 가는 여성 창업가의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참고 뉴스룸] https://news.coupang.com/archives/27018/
경북 포항 대기업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던 정미선 (주)서번트 대표는 쌍둥이를 가진 후 육아에 전념하고자 퇴사를 결심했다. 출산 후에는 쿠팡을 통해 고추장, 된장, 귤, 장난감 등을 판매하며 소소하게 양육을 위한 생활비를 벌었지만, 2021년 남편이 갑작스럽게 혈액암에 걸리면서 기존에 부업으로 하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정 대표가 선택한 사업 아이템은 가스버너다. 일반 가스버너와 달리 블럭 장난감 모양의 디자인과 인테리어로도 손색없는 톡톡 튀는 색감이 특징이다. 국내 가스버너 시장은 주로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걸 파악한 그는 품질을 높이고 디자인을 개선해 특별한 버너를 만드는 전략을 택했다.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 정 대표는 마켓플레이스뿐 아니라 제트배송과 로켓배송에 상품을 등록하고, 쿠팡파트너스 담당자에게 전문 컨설팅도 받았다.
정 대표는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매니저님들께 상담을 요청하면 항상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셨다”며 “배송, 고객 서비스, 광고 등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주셔서 상품 기획에 더욱 몰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보 판매자로서 쿠팡에서 브랜딩을 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쿠팡은 브랜딩을 연습하기에 정말 탁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쿠팡파트너스의 도움을 받아 브랜딩을 진행한 후 회사의 매출은 하루 약 5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훌쩍 뛰었다.
지난해 9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코미디언 이국주가 정 대표의 제품으로 요리를 하는 장면이 노출되면서 ‘이국주 버너’라는 별명을 얻고 매출 상승이 이어졌다. 정 씨는 “쿠팡의 가장 큰 매력은 압도적인 트래픽”이라며 “제가 살던 곳은 포항의 작은 마을이었지만, 쿠팡에 입점함으로써 서울 가로수길이나 홍대처럼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판매하는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약 1년 만에 쿠팡셀러를 통해 생계에 안정을 찾으면서 정 대표는 경제적 부담 없이 남편의 항암 치료를 도우며 작은 사무실도 마련했다. 그는 “집 안방 작은 책상에서 상품을 등록하며 어떻게 월 매출 2억 원을 달성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역시 쿠팡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쿠팡 안에서 더욱 성장해 제 가족과 삶에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쿠팡은 전국 여성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여성기업 기획전’을 상시 운영하며 등 식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 여성기업이 선보이는 2000여 개의 우수 제품을 모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력 단절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여성이나 성장을 꿈꾸는 여성 기업가들이 쿠팡을 통해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