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하고, 또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게 돼서 정말 행복하다는 쿠팡 직원들을 소개합니다. 공부도 안 하고 일도 안 하고 하루종일 게임만 한다고 오해하지 마세요. 이분들은 쿠팡 장애인 e스포츠 선수입니다.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개발에 진심인 쿠팡이 올해 또 하나의 직무를 신설했습니다. 바로 ‘장애인 e스포츠’입니다. 올해 10월부터 e스포츠 선수 고용을 시작해 벌써 10명(캡틴 1명·선수 9명)이 활동하고 있답니다.
선수들 9명 중 8명은 쿠팡이 첫 직장이라고 하는데요. 오전에는 학교에 가서 학과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집에서 일(e스포츠)을 하는 부지런한 대학생도 4명이나 됩니다. 선수들을 관리하는 캡틴을 포함해 안면장애, 뇌병변장애, 발달장애 등 모두 다른 종류의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차례대로 입사한 선수들과 캡틴은 9일, 쿠팡 잠실 사옥에서 첫 오프라인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모두 경기도 양평, 화성뿐만 아니라 대구, 광주, 남원, 나주, 무안 등 전국 각 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사는 곳은 쿠팡의 직원이 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장애인 e스포츠 선수들은 재택근무가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쿠팡 장애인 e스포츠 선수들은 주 4일제로 하루 4시간, 자신이 지정한 장소에서 근무를 합니다. 자신의 주 종목(3시간)과 부 종목(1시간)을 선정해 꾸준하게 기량을 연마하고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 선수들의 ‘일’이기 때문이죠. 선수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피파 온라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에이펙스, 철권, 닌텐도 볼링/테니스 등 자신의 특기에 맞춰 게임 기술을 갈고닦고 있습니다.
안상원(에이펙스), 이주영(철권) 선수는 지난 16일에 열린 ‘제8회 장애인 E-Sports 한일전’에 출전했는데요. 철권 종목에서 이주영 선수가 일본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물론 이 대회는 소통과 화합이 목적이기 때문에 단순히 승패를 겨루는 대결은 아니지만, 이주영 선수는 “경기 중간에 실수를 해서 후반으로 갈수록 긴장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속내를 전했습니다.
선수들은 쿠팡의 직원으로서 4대 보험은 물론 명절 쿠팡캐시, 본인 및 가족 단체보험, 하계/동계 유니폼 및 선물 등 각종 복리후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e스포츠 선수로 활동을 하다가 최근 쿠팡의 선수 관리직으로 입사한 김은채 캡틴은 “직장 생활을 30년 가까지 했지만, 장애인 고용분야에서 e스포츠를 하나의 직무로 채용하는 기업 사례는 거의 전무하다”며 “장애인 채용에 앞장서는 쿠팡에 캡틴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앞으로 팀원들이 각자의 재능을 살려 국내뿐 아니라 국제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각지의 성실하고 도전의식이 넘치는 장애인 e스포츠 선수들을 모집한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곽재복 관장은 “쿠팡이 장애인 e스포츠 직무를 만든 것은 채용된 선수와 가족뿐만 아니라 전체 장애인 e스포츠 커뮤니티에도 큰 희망과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쿠팡 덕분에 ‘장애인 e스포츠의 페이커’와 같은 스타 선수의 등장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반가움을 전했습니다.
쿠팡은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차별 없이 근무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를 개발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쿠팡 포용경영팀은 앞으로 e스포츠 선수 채용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장애인 게이머들이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쿠팡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쿠팡의 장애인 e스포츠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