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회사 별도 채용 대신 100% 직고용…장애인 고용률 3.64%로 대기업 평균 훌쩍
- e스포츠·데이터 취합·친환경 컵 세척 등 맞춤형 직무 개발로 업무 성취감 향상
- 전면 재택근무로 출퇴근 제약 없애고, 업계 유일 ‘포용경영팀’ 운영해 밀착 지원
2026. 04. 20. 서울 – 쿠팡이 장애인 고용 확대에 꾸준히 힘쓴 결과 민간 기업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초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쿠팡은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 확대에 힘써 의무고용률 충족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의무고용률(3.1%)을 달성한데 이어, 최근 장애인 고용률이 3.64%를 기록했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률에 따르면 상시 50인 이상 민간 기업은 전체 직원의 3.1%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그러나 고용노동부의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집단의 장애인 고용률은 2.46%로 의무고용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쿠팡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한 비결로 △직접 고용을 통한 다양한 직군 개발 △단순 노무를 넘어선 업무 부여 △원격 근무 활성화를 통한 출퇴근 불편 해소 등 3가지를 꼽는다.
다수의 기업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등 별도 법인을 통해 장애인을 채용하는 것과 달리 쿠팡은 100% 직접 고용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 직원이 성취감을 얻고 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직군을 개발했다.
신체적 제약이 적어 장애인 인재들이 재능을 발휘하기 적합한 e스포츠 직무가 대표적이다. 유관 기관과 협력해 채용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2024년 10명이던 e스포츠팀 규모는 1년여 만에 80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e스포츠 전문 기업과 협약을 맺고 선수들에게 1:1 코칭, 전술 분석, 멘탈 트레이닝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코칭 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해 열린 ‘2025 전국장애인e스포츠대회’엔 쿠팡 장애인 직원들이 출전해 금메달 8개를 포함, 총 17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건강검진 데이터 취합 및 관리, 인사(HR) 지원, 판매자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도 늘었다. 엑셀을 활용한 데이터 취합 업무를 맡고 있는 지체장애인 기윤재 씨는 “데이터 관리 역량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며 쿠팡의 동료들과 훌륭한 팀워크를 발휘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선릉 오피스 공용컵 세척 직무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0명의 장애인 직원이 하루 평균 1100개 이상의 공용컵 수거와 세척을 비롯한 미화 업무로 일회용품 절감과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지적장애인 김용수 씨는 “동료들이 내가 깨끗하게 관리한 컵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재택 및 비대면 근무 확대는 장애인 직원의 출근 불편을 해결하는 한편 연령대·거주 지역·장애 유형과 무관하게 채용의 다양성을 넓혔다. 이를 통해 15개의 법정 장애 유형 중 14개 유형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 중이다. 사무직과 e스포츠팀 등 다수의 장애인 근로자가 전면 재택근무 중이며, 만 18세부터 71세 직원까지 일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뒷받침하기 위해 쿠팡은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채용 및 인사 운영을 전담하는 ‘포용경영팀’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임직원의 채용부터 직무 적응, 근무 지원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쿠팡 관계자는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직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쿠팡에서 자신의 역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