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사업자로 전환하면서 임직원 수도 6배 이상 증가…청년 디자인전공자 채용으로 이어져
쿠팡의 로켓배송을 통해 팬더믹 속에서도 지난 1년간 매출이 297%(전년 2분기 대비) 증가한 기업이 있습니다. 2001년 동대문시장 도매업으로 사업을 시작, 의류업체 OEM(생산 대행)을 거쳐 쿠팡 로켓배송을 시작하며 자체 브랜드로 성장한 패션의류업체 브이엠컴퍼니 손민영 대표 이야기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전국 소상공인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역성장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위기를 맞은 전국 소상공인들의 판매 중단, 폐업 속에서도 쿠팡으로 오히려 성장을 일궈낸 것이죠.
“쿠팡 로켓배송에 참여한 이후, 사업 비즈니스 모델이 달라졌어요. 그동안은 매출이 오르지 않아 다른 패션업체에 OEM(생산 대행)으로 옷을 만들어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로켓배송에 전념하고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손 대표는 자체 브랜드 런칭의 꿈을 품고 동대문 도매업으로 창업했습니다. 작은 규모였지만 사업 노하우를 익혀 인터넷 오픈마켓에 진출했죠. 두세 명 남짓 직원들과 상품 포장, 배송, AS까지 일일이 책임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회사를 키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판매량은 늘었지만, 배송 업무에 치중하다 보니 비용과 시간 낭비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수시로 직원들을 다독이며 사업을 꾸려갈 수밖에 없었어요. 어려운 환경 속에 사업을 이어가며 일부 인터넷 판매업체들의 상품 제조 대행에 뛰어들었습니다”
상품 제조 대행 사업이 안정화되어갔지만, ‘나만의 브랜드 런칭’에 대한 미련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마침 디자인을 전공한 딸이 사업에 합류했고, 직접 디자인한 의류 브랜드 ‘벤힛(venhit)’이 매출 급신장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2년 전 쿠팡 로켓배송에 본격 진출하면서 더욱 빠르게 성장하는 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저희 브이엠컴퍼니가 가장 자신 있는 것은 유통업체가 주문하는 다양한 디자인의 패션의류를 저희 고유의 프린팅 기술로 즉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 별도 제조시설, 공장을 갖춰 생산력만큼은 뛰어나다고 자부합니다. 이 같은 생산라인이 쿠팡의 로켓배송 덕분에 더욱 빛을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700~800개의 의류 상품을 생산, 운영하고 있습니다.”
손 대표가 말하는 쿠팡 로켓배송의 가장 큰 장점은 ‘직매입’입니다. 판매자가 굳이 상품의 배송을 챙길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순수하게 제조, 납품에만 집중할 수 있어 고객이 원하는 상품 개발에 더욱 몰두할 수 있도록 합니다. 로켓배송이 일으킨 변화는 회사가 보다 고객 친화적인 다양한 상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왔고, 이는 매출이 상승하는 선순환을 이루어 냈습니다. 빠른 성장으로 손 대표는 창업 20년 만에 개인사업자를 벗어나 법인으로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브이엠컴퍼니의 로켓배송 입점을 지원한 쿠팡의 고원규 BM(Brand Manager)은 “브이엠컴퍼니 성공의 핵심은 오랜 도매업 및 생산 대행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온 제조역량이었으며, 쿠팡의 로켓배송은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들이 잘 판매될 수 있게 코치를 해줬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브이엠컴퍼니는 올 하반기 신규 브랜드 및 해외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제품 런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고용도 크게 늘었습니다. 5명 남짓으로 꾸려가던 사무실은 운영팀, 물류팀, 디자인팀 등 부서가 세분화되어 30명 넘는 조직으로 커졌습니다. 직원 대부분은 사회 초년생들이며, 청년 디자인전공자들을 적극 채용하고 있습니다. 팬더믹 위기 속에서도 청년들에게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채용 방침을 확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쿠팡 신사업 부문 박대준 대표는 “쿠팡은 소상공인 친화적 이커머스로서 소상공인들의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7%나 신장했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가진 소상공인들의 입점 지원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문의 media@cou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