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쿠팡 Central EHS Occupational Health(산업보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온설입니다.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대학병원에서 3년간 근무하다가, 좀 더 다양한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일을 하고 싶어서 일반 기업체의 보건관리자로 자리를 옮겼죠. 추가로 보건학 석사도 취득했습니다. 저는 올해 3월에 쿠팡에 합류하였습니다.
Q. 산업보건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
쿠팡 EHS 산업보건팀은 간호사, 의사 등 건강증진과 산업보건의 전문가로 구성된 팀입니다. 저희는 전 임직원의 건강보호 및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 기획, 보건 콘텐츠 제작, 표준 수립을 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대표적인 업무로는 ‘쿠팡케어(Coupang Care)’가 있습니다. 쿠팡케어는 쿠팡 전체 임직원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의미하는데요. 전 구성원들이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편적인 건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또 정기 건강진단에서 추적관리가 필요한 구성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저희 산업보건팀의 고객은 우리 임직원이거든요.
최근에는 잠실 사옥 안에 ‘쿠팡케어 센터’도 설립했습니다. 쿠팡케어 센터에는 4명 이상의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습니다. 현장직뿐 아니라 사무직 직원들도 센터에 내원해서 체형 분석, 혈관 노화도 검사, 스트레스 측정 등 각종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전문가들의 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Q. ‘쿠팡케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임직원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인데, 대표적으로 쿠팡친구와 물류센터 직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쿠팡친구(배송기사)와 물류센터 직원을 위한 최대 4주간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며 물류/유통업계 최초로 도입됐습니다. 신체검사에서 나온 주요 건강지표에서 위험 신호가 보이는 쿠팡친구와 물류센터 직원이 대상이 되는데요, 이분들이 최대 4주 동안 건강증진 전문가의 코칭을 받으면서 치료와 건강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코로나19 상황 대응책의 일환으로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앱 기반의 건강 관리 서비스도 도입 예정입니다.
Q. 온설 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최근에 쿠팡케어 센터를 론칭하면서 센터 내에서 제공할 수 있는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관련 업무도 하지만, 그 외에 비대면으로 더 많은 쿠팡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건강증진 프로그램들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 매일 아침 쿠팡케어 센터 내 간호사들과 현재 운영 중인 여러 프로그램들을 리뷰하면서 지표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좀 더 단순화하는 방법들도 고민합니다.
“‘쿠팡케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Q. 쿠팡에서 직무 목표가 있다면.
건강이라는 것은 누구나 평생을 거쳐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그 경계에 있는 직원들을 미리 찾아내서 그들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 라이프스타일을 갖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쿠팡에는 매우 다양한 직군의 구성원들이 있습니다. 직군별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건강한 몸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고객을 와우(wow) 하게 만드는 것이 쿠팡의 미션인데, 궁극적으로 건강한 쿠팡 구성원들이 고객을 와우(wow) 할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 중이에요.
Q. 보건관리자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보건관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면허증 또는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의료법에 따라 간호사, 대기환경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이 필요해요. 산업안전보건법은 물론 노동관계법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입사 시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의 업종인데요. 건설업, 제조업이나 도소매업과 같이 근로자의 작업 형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보건 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각 업종에 대한 이해도 중요합니다.
Q.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을 위한 건강 팁을 하나 주실 수 있을까요.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는 분들도 많고 집에서 TV나 영화를 보는 시간이 늘어났죠. 그만큼 오래 앉아 있는 시간도 늘었겠지요.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은 건강에 아주 좋지 않다는 건 다 알고 계시지요?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1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시간을 내서 산책하는 것을 제안 드리고 싶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스탠딩 책상을 사용하는 것도 좋고, 매시 정각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이메일을 확인하는 식의 업무 루틴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취재 문의 media@cou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