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쿠팡 김포1캠프에서 안전관리자로 일을 하고 있는 박진입니다. 쿠팡은 닉네임을 쓰는 문화라 회사에서는 에단(Ethan)입니다. Ethan은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한데, 저는 ‘영원’의 의미를 담았어요. 쿠팡친구 분들이 항상 안전한 상태로 배송을 할 수 있도록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Q. 군 생활을 오래 했다고 들었어요.

저는 철원에 있는 제3 보병사단 ‘백골부대’에서 부사관으로 7년간 복무했습니다. 군대에서는 보병 주특기로 각종 기계와 기구를 관리하는데요. 그 경험이 지금 안전관리자가 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것 같아요. 제대 후 편의점도 운영해보고, 다른 물류회사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하면서 경력도 쌓고 산업안전기사 자격증도 땄어요. 그리고 작년 3월에 쿠팡 김포1캠프의 안전관리자로 입사했습니다.

Q. 기업에 안전관리자가 왜 필요한가요?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에 의해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는 반드시 저와 같은 안전관리자가 필요합니다. 안전관리자는 사업장 내 안전에 관한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 사업주 또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보좌하고 안전관리 감독자에게 안전에 관한 지도 및 조언을 합니다. 기업이 안전관리자를 직접 채용한다는 것은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을 세심하게 구현하여 직원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뜻인 만큼 제 일에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Q. 안전관리자가 되려면 별도의 자격증이 필요한가요?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우선 응시 자격을 갖추어야 해요. 4년제 대학교 안전공학 등의 관련 학과를 나왔거나 4년 이상의 안전관리 실무경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대학에서 방사선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산업안전기사 관련 학위는 없었지만, 7년 군 생활을 하는 동안 군대에서 안전관리 실무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충족할 수 있었어요.

Q.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공부는 어떻게 준비했나요?

1차는 6과목 필기시험이고, 2차는 주관식 필답형과 작업형 실기시험으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일과 자격증 공부를 병행했는데요. 시험 2개월 전부터는 퇴근하고 정말 공부만 했어요(웃음). 수험생들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과목 수가 많기 때문에 보통 1년 정도는 준비합니다. 다만, 매년 정해진 회차가 있기 때문에 시험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계획을 세워야겠지요.

Q. 쿠팡 안전관리자의 일과가 궁금해요.

제가 근무하는 김포1캠프에는 하루 평균 약 200여 명의 사람들이 출근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쿠팡친구(배송기사), 쿠팡플렉서(자차 이용 배송)도 계시고, 배송될 상품을 소분하고 분류하는 쿠팡 헬퍼도 있습니다. 저는 이 사업장의 안전관리자로서 신규 입사자들의 안전보건교육부터 정기적인 교육과 현장 점검을 실시합니다. 캠프에 도착한 기프트(상품)가 안전하게 쿠팡카에 실리고, 쿠팡친구가 쿠팡카를 몰고 캠프를 빠져나가는 모든 순간이 안전관리 매뉴얼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환기지침이나 간선차량(대형 트럭) 운영 가이드, 계절성 질환 또는 질병에 대해 예방 교육자료도 만들고 있고요. 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원인조사, 분석,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Q. 안전관리자가 되려면 특별히 필요한 자질이 있을까요?

사업장의 안전규정에 대해 끊임없이 교육을 해도 이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중요합니다. ‘작업은 순서대로, 안전은 원칙대로’ 이 단순한 명제가 사람들의 안전 의식에 깊이 각인될 수 있도록 조직 구성원들과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 사람들이 위험에 처해질지 조기에 식별해서 사업장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만의 원칙은 무엇인가요.

크게 2가지를 고민합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가?’ ‘발생한 재해에 대해 재발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가?’

정답은 항상 현장에 있고, 그 현장에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특히, 쿠팡친구들은 캠프에 출근하면 기프트를 싣고 바로 현장으로 떠나기 때문에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요. 얼굴 마주한 쿠팡친구들과 배송 현장에서 어떤 점이 힘든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얘기를 듣고 공감하는 시간들이 아주 소중합니다.

Q.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요즘 매일 퇴근하고 공부를 하고 있어요. 쿠팡은 자기계발을 원하는 임직원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4년제 대학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교육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저는 올해 세종사이버대학교 안전공학부 3학년에 편입했어요. 계속 공부해서 안전공학 관련 대학원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회사에서는 쿠팡친구들이 ‘안전이 최선’이라는 높은 수준의 안전 의식을 가지고 건강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쿠팡의 이정표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진출처 : 씨제이이앤엠

Q. 해당 직무를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드라마 <미생>의 OST 곡이기도 했던 이승열의 ‘날아’ 추천드립니다. 저도 힘들 때 스스로를 놓지 않기 위해 듣던 노래였습니다. 원하는 회사의 구직이나 준비하는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나는 할 수 있을까?’ 의기소침해지거나 자신감이 떨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노력을 멈추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견뎌낸다면 더 멀리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반문하지 않고 옳은 길을 걷고 있다고 되뇌다 보면 어느새 그곳에 도착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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