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언택트 트렌드로 온라인 쇼핑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습니다. 온라인 쇼핑 방식도 어느 때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진화하며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죠. 하지만 편리함에 따르는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배송을 위한 포장재와 연료 사용이 환경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제품을 직매입하고, 쿠팡에 직고용된 배송직원들이 쿠팡카로 전국의 고객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서비스입니다. 온라인 쇼핑의 모든 단계를 End-to-End로 직접 운영하니까, 쿠팡은 모든 단계를 친환경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하나인 재사용 보냉백 사용을 통한 환경보호 노력을 들려드리겠습니다.  

다시 쓰고 리사이클 하는 자원 순환 프로세스  

최근 친환경 트렌드는 제품 소재의 친환경성을 추구하는 것에서 나아가 어떤 소재건 더 많이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것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친환경적인 소재라도 단 1회만 사용되고 폐기물이 되는 것 보다는 같은 제품을 여러 번 사용하고 또 리사이클 해서 지속적으로 자원이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죠.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다른 어떤 제품보다도 포장과 배송이 까다로운데요. 식품을 신선하게 배송하기 위해서는 단열이 가능한 스티로폼 등의 포장 상자가 필요하고, 여기에 아이스팩이나 드라이아이스 등의 추가 단열재, 충격으로부터 식품 손상을 막기 위한 완충재(뽁뽁이)가 필요합니다.  

쿠팡은 더 빠르고 편리한 신선식품 배송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포장을 줄이고 친환경으로 배송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해답은 하나, 재사용 가능한 보냉백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쿠팡의 신선식품 10개 중 약 7개는 재사용이 가능한 프레시백으로 배송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프레시백 개발에서 전국 런치까지 쉽지 않은 여정 

재사용 보냉백이 친환경을 위한 이상적인 방식임에도 많은 기업들이 섣불리 시도하지 못하거나 한정된 지역에서만 운영하는 이유는 이 순환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재사용을 위해서는 업체가 직접 친환경백에 제품을 포장하고, 완충재 없이도 식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배송 과정에 신중을 더해야 하며, 배송한 친환경백을 고객들로부터 일일이 회수하고 또 세척해 다시 포장 공정으로 보내야 합니다. 세척과 건조 공정 등에 추가적인 장비와 인력 등의 인프라가 필요하죠. 배송물량이 많고 전국에 서비스를 운영하는 상태에서 이러한 순환을 물 흐르듯 유기적으로 운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접어서 보관 가능한 프레시백 디자인 

쿠팡은 2020년 3월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보냉백인 프레시백을 런칭했습니다. 쿠팡의 디자인팀은 보냉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배송직원과 고객이 편리하게 쓸 수 있고, 세척이 용이하며, 디자인도 훌륭한 프레시백을 개발했습니다. 패키징팀은 디자인팀과 함께 포장재의 친환경성을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물류와 배송 프로세스를 전방위로 점검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예상 물량에 맞게 전국의 신선 물류센터에 프레시백을 공급하고, 또 세척해 회수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었죠.  

프레시백의 친환경 프로세스

전국의 쿠팡친구들은 제품을 배송하는 동시에 사용이 끝난 프레시백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이 과정에 보다 효율적인 동선을 제공했습니다. 배송센터에 비치된 프레시백 세척기는 진화를 거쳐 완벽한 이중 삼중 살균이 가능해졌고, 이를 전담하는 인력들도 배치됐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중순 프레시백은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1억 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인 프레시백의 활약 

프레시백의 보급률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프레시백 런치 후 현재 쿠팡에서 전국으로 배송되는 신선식품 10개 중 7개는 친환경 프레시백으로 포장됩니다. 나머지 30%는 고객이 박스포장을 원하거나, 계란이나 수박 등 박스로만 출고되는 상품들입니다. 프레시백은 지난 12월 기준 하루 평균 약 31만 개의 스티로폼상자 사용을 대체하고 있는데요, 2021년 연간 약 1억 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연간 약 3만 톤에 달하는 스티로폼 사용을 줄이게 된 것인데요. 이는 약 9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30년산 소나무 1그루 연간 CO2흡수량(국립산림과학원 기준) 

하지만 쿠팡의 패키징팀은 여기서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장기적으로 신선식품의 프레시백 포장 비율을 80% 이상으로 높이고, 보냉백 당 평균 포장 제품 수량을 높이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프레시백의 단열성을 높이기 위한 재질 테스트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드라이아이스 등 추가 보냉재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냉장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함께 포장되는 아이스팩도 친환경을 위한 여러 시도를 거쳐 왔습니다. 아이스팩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젤타입의 보냉재를 100% 물로 전환했고, 포장재도 생분해성 필름이 코팅된 종이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친환경 소재라도 일회용을 사용하는 것보다 여러 번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이 환경에 더 유익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패키징팀은 여러 번 재사용해도 튼튼한 고강도 PE 재질로 포장재를 다시 변경하고 프레시백과 함께 아이스팩도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144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사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Zero Waste 이커머스를 위한 지속가능한 여정 

쿠팡의 친환경 도전은 프레시백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일반 포장에 있어서도 어떻게 하면 일회용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과 재사용 가능한 친환경 이커머스를 구축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시도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Zero Waste를 위한 패키징팀의 여정을 인터뷰 기사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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