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 브랜드의 시작 – 청주 곰곰 쌀 탄생비화! 

쿠팡에는 소비자 상품평이 무려 22만7000개가 넘게 달린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곰곰’ 쌀입니다. 곰곰 쌀은 ‘곰곰(gomgom)’이라는 쿠팡 CPLB 브랜드를 처음 사용한 제품이라 쿠팡에게는 더욱 의미가 남다른데요, 곰곰 쌀을 만드는 ‘광복영농조합법인’ 전병순(65)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러 충북 청주로 달려갑니다.

1981년, 20대 부부는 충청북도 청주시 석교동 육거리시장에 ‘광복쌀상회’라는 작은 쌀가게를 냈습니다. 왜 가게 이름이 ‘광복’이냐고요? ‘이광복’. 바로 남편의 이름입니다. 기억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 시절에는 수확한 벼를 쌀로 찧는 도정(搗精) 기술이 좋지 않아 밥을 먹다가 돌을 씹는 경우가 허다했죠. 가족의 이름을 걸고 시작한 쌀가게는 최고의 쌀을 선보이겠다는 부부의 의지였습니다.

“40년 넘게 쌀 장사하면서 거래처에 우리 쌀 사달라고 광고를 해본적이 없어요. ‘밥맛’이라는 것은 광고한다고 좋아지는 게 아니거든요. 맛있는 밥은 입이 먼저 알아요. 당당하게 ‘우리는 최고의 품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이 광복의 경쟁력입니다. 좋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 거래처와의 의리! 제 사업 철칙이에요. 그래서 저희 제품의 온라인 판매는 오직 쿠팡하고만 합니다.”  

1981년 ‘광복쌀상회’로 시작해 2002년 쌀 전문 공장을 설립하고, 2011년 ‘광복영농조합법인’으로 회사명을 바꾼 이 회사는 ‘적자가 나더라도 품질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지키며, 충북 청주의 대표 향토기업으로 탄탄하게 성장해왔습니다. 백미, 찹쌀, 현미 등 고품질 곡류로 지역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오프라인 대형마트, 대기업 급식업체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청주 재래시장 한 켠에서 남편과 둘이 시작한 쌀가게를 2018년 연 매출 약 600억 원대의 기업으로 키워낸 전병순 대표에겐 고민이 있었습니다. ‘세상은 손안의 핸드폰으로 물건을 사는 시대로 가고 있는데, 우리가 이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었죠.

유명 온라인 업체들이 쌀을 납품해 달라는 문의를 해 왔지만, 선뜻 내키지 않았습니다. 쌀은 생물(生物)이라 온도와 습도에 예민한데, 배송과정에서 품질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그간 온라인 판매에 엄두를 내기 어려웠던 이유입니다.

그러던 2018년 어느 여름날, 쿠팡 CPLB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쿠팡이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쌀을 좋은 가격에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거예요. 로켓배송이라면 우리가 만든 쌀을 믿고 내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쿠팡에 처음 내놓는 제품인 만큼 ‘깐깐하게 만든 쌀’이라고 쿠팡에 이름을 제안 드렸는데, 쿠팡이 ‘곰곰’으로 만들어 주셨죠. ‘곰곰이 생각해서 만든 쌀’이란 의미도 되고요. 저희도 그 이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희 충청도 쌀이 쿠팡 곰곰을 탄생시킨 셈이죠.

벼농사도 힘들지만 나락을 쌀로 만들어서 소비자한테 가는 과정도 엄청나게 손이 많이 가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요. 실제로 저희는 12번이나 엄격하게 쌀을 선별합니다. 돌, 모래, 이물질, 왕겨, 분진, 먼지 등을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몇 번을 선별하라고 어디에 가이드라인이 나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품질을 위해 저희는 그렇게 합니다.”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매 도정시마다 곡립판별기 기록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광복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한 쿠팡 CPLB의 곰곰 쌀은 2018년 가을에 수매한 쌀을 도정해 그해 12월 햅쌀로 처음 세상에 나왔습니다. 온라인으로 소비자들 평가를 받는 것은 처음이라 광복의 직원들은 실시간으로 쿠팡에 올라오는 소비자 상품평을 전부 모니터링 했다는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현재 광복영농조합법인은 연간 5만여 톤의 곡물을 도정하는데, 그 중에 2만여 톤은 곰곰 쌀로 팔립니다. 쿠팡 CPLB와 협업 이후엔 연매출이 2018년 600여억 원에서 2021년 1000여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전병순 대표는 가장 기억나는 순간으로 2020년에 대구 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했을 때를 떠올렸습니다.

“당시 주문이 엄청나게 몰려서 곰곰 쌀이 하루에 만 포가 나갔어요.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세상에 힘을 보탠다는 생각에 참 뿌듯했죠. 쿠팡과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쌀 이야말로 대한민국 농가와 소상공인의 상징이잖아요. 저희는 쿠팡과 함께 지역 농산물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대표는 좋은 땅에서 농민들이 열심히 키운 농산물을 잘 가공해서 최고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일에 큰 보람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광복의 성장은 지역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 농산물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판매 수익을 농가와 나눔으로써 농민들은 더 좋은 비료와 영농자재를 구매할 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고객들은 더 좋은 건강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게 되는 거죠.

광복이 쿠팡 CPLB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더 많은 농가와 계약재배를 할 수 있게 되어 쿠팡에 고마운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쌀 전문가는 집에서 어떤 쌀로 어떻게 맛있는 밥을 짓는지 비법이 궁금했습니다. 비결은 햅쌀 그리고 솥이었습니다.

“요즘은 쌀의 품종이 상향 평준화되었고, 도정기술도 좋아져서 갓 도정한 햅쌀밥은 다 맛있죠. 저는 20년간 가마솥에 밥을 했어요. 밥 먹자고 전화오는 사람들을 집으로 다 불러모아 매일을 잔칫날처럼 밥을 나눠 먹었어요.”

그는 이제 예전과 같은 무쇠 가마솥을 쓰지는 않지만,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고급 돌솥밥 기계를 쓴다고 합니다. 저희가 쿠팡에서 찾아보니 1~2인용 기준, 가격이 삼십만 원대 제품이네요.

“지금도 직접 솥밥을 합니다. 무슨 쌀이 좋으냐고 많이들 물어 보시는데, 저는 딱 한마디 합니다. 쿠팡에 가서 곰곰 쌀 주문하라고.”

전국 여러 산지에서 수매한 쌀을 도정하기 위해 하역하고 있다.

오늘도 청주 광복영농조합법인에서 갓 도정한 곰곰 쌀은 쿠팡카를 타고 제주도를 포함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고객에게까지 당일 혹은 익일 로켓배송이 됩니다. 쿠팡 CPLB는 우리 땅의 건강한 농산물이 좋은 품질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의 농어민•소상공인과 더욱 힘을 모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