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고치고 인생도 설계했어요’ 영국 목수의 연희동 쿠팡 라이프

목공인의 집을 처음 찾으면, ‘여기 있는 가구 중에 어떤 것을 직접 만들었냐’고 묻기보다 ‘어떤 것을 직접 만들지 않았느냐’고 묻는 편이 더 쉽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가레쓰 그린(Gareth Green) 의 집에는 책상, 테이블, 침대, 서랍장 등 그가 직접 만든 원목 가구들이 가득합니다. 가레쓰가 만든 작업물 중 상당수는 아내 혜민이 생각해 낸 것이죠. 아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스케치해서 보여주면 가레쓰는 그것을 현실로 구현해냅니다.

가레쓰 그린 씨의 작업실
혜민의 스케치 / 3D 모델링 / 가레쓰가 완성한 책상

예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가레쓰는 “저에겐 늘 창의적인 면이 있었어요”라고 말합니다. 그는 영국 맨체스터 근처 마을에서 자랐고 열일곱에 런던 컨템포러리 댄스 스쿨(London Contemporary Dance School)에 진학하기 위해 런던으로 이주했습니다. 그 후 현대무용가로 활동하다 무대 조명 디자이너 겸 제작자로서의 길을 걸었죠. 그는 직업 특성상 유럽, 아시아, 북미와 남미, 호주 등 세계 여러 지역을 돌아다녔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푸에르자 브루타(Fuerza Bruta)’, 한국의 ‘하이 서울 페스티벌’과 같은 대규모 축제와 공연 이벤트에서 조명을 디자인했죠.

2015년 그는 런던에 잠시 머무르고 있던 한국인 혜민을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혜민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마음이 너무 힘들었어요.” 가레쓰가 미소를 띤 채 회상했습니다. “펍에서 친구들에게 얘기했더니 친구들이 ‘네가 혜민을 보러 한국에 가면 안돼?’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요. 저는 친구들에게 말도 안 된다고, 지구 반 바퀴를 날아갈 수는 없다고 말했죠. 그리고서는 바로 혜민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펍에서 휴대폰으로 비행편을 예약했어요. 다음 날 한국으로 갈 수 있게요.”

그 후 4년간, 일 년에 두세 번씩 한국을 방문하며 둘은 장거리 연애를 지속했습니다. 2019년 말 마침내 가레쓰는 삶의 터전을 완전히 한국으로 옮기기로 결정하게 되었죠.

안타깝게도 얼마되지 않아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됐습니다. 둘의 계획도 크게 틀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상황을 헤쳐가려는 의지가 있던 두 사람은 결혼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레쓰는 “한국에 사는 외국인으로서, 쿠팡 없이는 집수리를 해낼 수 없었을 거에요”라고 말합니다. “처음 우리 집에 이사 왔을 때는 완전 엉망이었어요. ‘우리가 대체 왜 이 집을 선택했을까?’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었죠. 전기, 조명, 수전 등을 모두 새로 교체해야 했어요. 모든 것을 다 했죠! 그리고 필요한 것은 대부분 쿠팡에서 구매했어요.”

발코니

가레쓰는 쿠팡의 속도 (“헤드폰을 샀을 때 다섯 시간 만에 왔던 기억이 나요. 혹시 쿠팡이 지켜보고 있나 카메라를 찾아봤을 정도에요. 너무 빨리 도착해서요!”)와 상품 가짓수(“뭐든 살 수 있어요. 심지어 목재도 살 수 있어요!”)에 크게 감동받았습니다. 쿠팡의 직매입 직배송 전국 배송인프라 덕분에 가레쓰는 필요한 대부분의 물건을 하루 안에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레쓰는 외국인도 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한 쿠팡의 서비스가 정말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쿠팡에서 영어로 목공용구를 검색한 화면

간단한 물건은 쿠팡에서 영어로 검색해서 찾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제품을 찾아야 할 때는 번역기를 사용해서 한국어 표현을 복사 붙여넣기했다고 합니다. “쿠팡은 한국에서 어떤 상품을 구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가장 손쉬운 수단이에요. 왜냐하면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은 쿠팡에 대부분 다 있거든요. 그래서 필요한 게 있으면 가장 먼저 쿠팡에 가요. 싸고, 영어로 검색할 수도 있으니까요.”

심지어 찾고 있는 제품의 구체적인 이름을 모를 때에도 쿠팡의 AI 기반 검색엔진이 가레쓰를 올바른 제품으로 이끌었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갑자기 제 머릿속에 뭔가 필요한 게 생각이 났어요. 그런데 이런 것(위의 사진)을 뭐라고 부르겠어요? 모양은 생각이 나는데, 명칭이 뭔지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재밌는 건, 제가 ‘M8 볼트 구멍이 있는 와셔(볼트와 너트 사이에 끼는 얇은 판)’라고 계속 검색하고 번역하며 찾다보니까 어느 순간 쿠팡이 추천 제품으로 이걸 보여주더라고요. 저는 ‘맞아 이거야, 이게 내가 원하는 거야!’라고 말했죠.”

가레쓰가 쿠팡을 아주 쉽게 이용하는 또 한 가지의 이유는 와우 회원에게 제공되는 간편한 반품 정책입니다. 쿠팡에서는 30일 이내 무료 반품이 되고, 박스나 송장 없이 문 앞에 물건을 놓기만 하면 됩니다. “영국에서는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반품을 안 해요. 반품할 때 신경 쓸 것이 많거든요! 하지만 로켓배송을 이용하면 잘못 주문한 제품은 다시 반품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안심이 돼요.”

목공 작업실에서 작업 중인 가레쓰

가레쓰는 요즘 아내와 함께 새로운 가구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쿠팡이 있으니 언제든 걱정없이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로켓배송은 저 같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의 삶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항상 도와줍니다.”

한국에는 약 200만 명의 외국인들이 있고 그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쿠팡은 이러한 외국인들에게 필수적인 일일 서비스가 되고 있죠. 이들 중 많은 고객들이 이미 “쿠팡 없이 어떻게 살 수 있었을까?”를 말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gareth_hyemin, 유진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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