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넷에 평사원으로 입사했고, 스물여덟에 120 여 명 팀원을 지휘하는 매니저가 됐습니다. 인천 15센터 문형식(28, Kei)님입니다. 입사 4년 차 면, 다른 회사에서는 아직 막내 급입니다. 쿠팡에서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쿠팡뉴스룸이 인천 연안동에 있는 쿠팡 15센터에서 문형식 님을 만났습니다.
문형식 님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스무 살까지 중국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서 살았습니다.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 복무를 위해 12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죠. 제대 후, 한국에서 사회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집 근처에 쿠팡 인천5센터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게임인가! 현실인가! 처음 마주한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에 입이 벌어졌다네요. 끝이 보이지 않은 광활한 물류센터, 분주하지만 질서 있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사람들과 자동화 공정. 마치 좋아하는 게임 ‘스타크래프트’ 속 세상 같았답니다.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로 부지런히 IB(입고), OB(출고), HUB(허브) 등 쿠팡 물류센터의 주요 공정들을 차례로 경험하고, 결심을 했습니다.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쿠팡에 입사해야겠다.’
인천15센터에 쿠팡 최연소 매니저가 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쿠팡 풀필먼트서비스에 사원으로 입사해 단기간에 매니저로 승진한 비결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천15센터에서 INBOUND 소속 에어리어 매니저(Area Manager)로 재직 중인 케이 입니다. 센터에 입고되는 수천가지 식품들의 진열, 재고상태와 사원님들의 업무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만의 특별한 승진 비결이 있었다기보다는, 진취적이고 과감한 운영전략으로 구성원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회사 덕분에 또래보다 빠른 승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직장인으로서 쿠팡이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가족과 친구들에게 쿠팡에 대해 소개한다면요.
‘쿠팡은 무궁무진한 성장의 기회가 있고, 노력한 만큼 성취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쿠팡 특유의 수평적인 조직문화입니다. 업무에 적용할 만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면 위든 아래든 주저 없이 이야기하고 실행할 수 있어요.
실제로 몇몇 친구에게 쿠팡 입사를 권했고, 현재 각지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대학에 다니는 친동생에게도 쿠팡을 추천했어요. 동생은 1년간 쿠팡에서 근무하고 학교에 복학했습니다.
4년 이상 재직하면서 느낀 점은 쿠팡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나이와 학력에 차별이 없다는 점을 제일로 꼽고 싶어요. 대학 졸업장이 없는 20대인 제가 매니저를 하고 있잖아요. 언젠간 저의 중국어 역량이 업무에 요긴히 활용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직원들이 오리털 점퍼를 입고 계시네요. 인천15센터에 주로 입고되는 상품들은 어떤 것인가요.
여기는 신선 센터입니다. 하루평균 수천 종의 품목들이 입고됩니다. 지난주까지 수박이 엄청나게 입고되었다가 말복이 지나자 수량이 좀 줄었고, 이번 주부터는 과일, 소고기 등 추석 선물세트 입고량이 늘었습니다. 추석 지나고 김장철 되면 김장에 필요한 배추, 무, 쪽파 등의 채소류 입고가 늘어나고요. 딸기 입고량이 늘어나면, ‘아- 이제 겨울이 오고 있구나’라고 계절을 체감하게 되죠.
신선 센터 INBOUND에 있으면 요즘엔 사람들이 무엇을 많이 먹는지, 어떤 식품들이 유행하는지 트렌드를 알 수 있어요. 재밌어요.
쿠팡에서 어떤 리더로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소통해야 할 사원들이 120 여 명이 되면서 매니저인 제가 책임져야 할 것들도 늘었습니다. 상사, 동료, 후임 등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좋은 리더가 되고 싶어요.
제가 경험해 보니, 리더의 긍정적인 태도와 밝은 분위기는 구성원의 업무 능률 향상에 큰 부분을 차지하더라고요. 건강한 조직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기 때문에 구성원의 정서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그래서 휴무, 업무환경, 인간관계 등 사소한 부분부터 접점을 찾아주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합니다. 그 다음으로 명확한 공통의 목표를 제시해 주고, 업무 체계를 지킬 수 있도록 강조하죠.
아직은 20대이고,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신임 매니저라 가야할 길이 멀어요. 120 여 명에게 나를 이해시키기보다는 내가 이해의 폭이 넒은 사람이 되자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를 해낸다면 쿠팡에서 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저는 쿠팡에서 매일매일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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