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상공인, 쿠팡 로켓 타고 ‘편안한 대만 진출’

유일무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자식 같은 제품을 가지고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일, 모든 제조업 대표님들의 꿈입니다. 하지만 수출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번역, 마케팅, 통관, 해외 배송비 등 수많은 걸림돌이 있습니다. 열심히 만들었을 뿐인데, 쿠팡에서의 인기 덕분에 쉽게 해외 진출하게 됐다는 회사가 있습니다. 물티슈, 마스크팩, 김을 만드는 세 분의 대표님을 함께 만나보시죠.

순수코리아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인정받은 K-물티슈 이제 대만으로”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아기 물티슈 전문 제조기업 (주)순수코리아를 운영하는 양칠식(50) 대표 님은 아이 넷의 아버지입니다.

아이들이 8살, 5살, 3살, 1살 되던 해인 2014년, ‘우리 애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기용 물티슈’를 만들어 보자 결심하고 제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베베앙’, ‘순수스토리’, ‘에띠앙’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현재는 직원 수 50여 명, 연 매출 211억 원의 회사로 키워냈습니다. 대기업들을 제치고 ‘베베앙’이 물티슈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 (2016~2018년 기준)를 차지했죠.

“2016년에 쿠팡과 협업하면서 당시 24억 원이었던 연 매출이 지금은 9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좋은 물티슈를 만들 자신은 있었는데, 판로가 문제였어요. 그때 쿠팡에 입점하게 됐죠. 역시 한국 엄마들은 예리했어요. 쿠팡에 좋은 고객 후기가 넘치도록 달렸어요. 자연스럽게 아기들도 쓸 수 있는 안전한 물티슈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장사의 기본은 소비자들이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양 대표님은 최근에 기분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베베앙’ 물티슈가 대만 쿠팡에서 정식 론칭하기도 전에, 입소문 만으로 1천만 원어치가 팔렸다는 것입니다. 

“대만의 아기 엄마들이 우리 품질을 알아봐 주셨구나 가슴이 참 벅차더라고요. 이러다 대만에까지 공장을 세워야 하는 거 아닌가 몰라요. 한국에서 물티슈 하나로 쿠팡과 동반 성장했고, 이제는 쿠팡과 함께 대만으로 갑니다. 저희 물티슈가 세계 시장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봐 주세요.” 

96퍼센트 “K-피부관리 비결, 대만 여성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 

‘뽑아 쓰는 마스크팩’ 들어 보셨나요? 뜯어 쓰는 마스크팩과 달리 간편하게 한 장씩 뽑아서 얼굴에 착 붙이면 끝입니다. 이번엔 이 신개념 마스크팩을 만든 사장님의 이야기입니다.  

경기도 평택시에서 뽑아 쓰는 마스크팩을 개발하고 생산하여 판매까지 하는 박진희(40) 대표 님. 7살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예전에는 방송기자로 일했었습니다. 화장은커녕 스킨, 로션 바를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다 보니 피부관리를 한 번에 끝내주는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화장품 창업에 나섰습니다. 회사 이름은 ㈜96퍼센트입니다. 인간이 가장 신뢰할 수 있다는 숫자 96%에 나머지 4%는 우리 회사가 채워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브랜드 이름은 JHP. 자신의 이름을 땄습니다. 마스크 1장에 수분 흡수력을 3배 높여, 9시간 보습이 유지되는 기술을 담았다는 뜻에서 이름도 JHP ‘1.3.9 마크스팩’이라고 지었죠. 

“이 마스크팩 하나에 6개의 특허가 담겨 있어요. 다른 회사들이 절대 흉내 낼 수 없죠. 직접 기계 설비를 공부하고, 수없이 밤샘 작업을 하면서 개발한 제품입니다.”  

제품에 대해서는 자신 있었습니다. 판로는 쿠팡이었습니다. 2018년 3평 사무실에서 혼자 시작했고, 쿠팡을 만나서 2020년엔 연 매출 20억 원을 찍었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이 됐고, 500평 사무실까지 얻었습니다. 

사업에 자신감을 얻은 박 대표님은 뽑아 쓰는 마스크팩을 중국에 수출하고자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작은 제조사 입장에서는 외국어, 마케팅, 통관, 법규까지 해외 진출을 위해 넘어야 할 산들이 한두 개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중국 진출에 실패하고 나서 해외 수출은 거의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쿠팡 대만 직구 소식이 들렸습니다.  

“저희는 대만 여성들에게 맞춘 패키징부터 선호도 조사까지 오로지 제품개발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나머지는 쿠팡에서 다 알아서 해줍니다. 쿠팡 덕분에 수출하는 기업가가 됐습니다.” 

광천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한국 김, K-푸드 위상 높여 줄 것” 

“어릴 때부터 집에 김을 재놓고 먹었어유. 그래서 제 이름이 김재유입니다.”  

재치 넘치는 자기소개의 주인공은 바로 김재유(51) ㈜광천김 대표이사. 충청남도 홍천군 광천읍에서 토종김을 만들고 있는 김 대표는 1970년 아버지의 김 원초 사업을 시작으로 50년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김 단일 품목으로 1등 판매를 하는 회사는 광천김이기 때문에 내로라하는 식품 대기업들도 와서 한수 배워 간다네요. 

두꺼워서 씹어 먹어야 하는 일본 김과 달리 한국 김은 입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에서 자란 김 원초와 갓 지은 쌀밥에 김을 싸 먹는 식문화를 가진 덕에 한국은 김 가공 능력에 있어서 전 세계 으뜸 일 수밖에 없습니다. 

광천김은 2018년 쿠팡에 처음 입점했습니다. 2019년에 쿠팡에서만 9억 원 하던 연 매출이 2021년에는 무려 66억입니다. 올해는 100억 돌파가 눈앞에 있습니다.  

“요즘 해외에서 한국 김이 어마어마하게 인기입니다. 슈퍼푸드로 소문났어요. 자연에서 난 건강식품이잖아요. 그런데 해외에서는 김이 굉장히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대요. 1980년대에 우리가 바나나를 마음대로 못 먹은 것처럼, 외국에서는 한국 김이 고급 스낵이래요.” 

세계 식품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이 1위를 다투는 것이 바로 김. 김 대표는 자신이 직접 김 원물 상태를 확인하고 만든 이 자랑스러운 광천김을 다양한 스낵 형태로 만들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먹게 해주고픈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을 전문으로 다루는 광천김 입장에서도 번역, 통관, 마케팅, 해외 배송은 많은 자원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저희가 직접 해외로 수출하려면 직원도 뽑아야지, 해외에서 열리는 박람회도 가야지, 해외 바이어와 미팅도 해야지, 신경 쓸게 너무 많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우리 광천김이 쿠팡 로켓직구를 타고 대만으로 간대요. 대만에서 한국 김이 비싼 걸로 아는데, 이제 대만 사람들도 한국 김을 원 없이 먹게 됐구먼요. 쿠팡 로켓직구가 한국 김을 세계에 알리는데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우리도 쿠팡과 함께 세계 1위 스낵에 도전할 겁니다.” 

대만 고객들은 쿠팡의 ‘로켓직구’ 서비스를 통해 한국에서 판매 중인 수백만 가지 로켓배송 상품 대부분을 배송비 없이 빠르게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대만으로 배송되는 로켓배송 상품의 절반 이상은 한국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제품입니다. 국내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쿠팡은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과 중소상공인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