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염색, 동료들을 위한 결단이에요” 쌍둥이 자매의 미소

박지혜, 박지은

같은 유치원, 같은 초등학교, 같은 중학교, 같은 고등학교를 거쳐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간 쌍둥이. 그런데 이번엔 회사까지 함께입니다.

최근엔 머리 염색을 다르게 했습니다. 노란색 머리가 언니, 짙은 갈색은 동생입니다. 뭐든지 같아야 마음이 편한 쌍둥이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위한 나름 큰 결단이었답니다.

쿠팡 이천3센터 OB(출고) 공정의 PS(Problem Solving)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지은(25) 박지혜(25) 님을 만나볼까요?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한 쌍둥이 자매는 대학에서도 똑같이 수산생명의학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워낙 특수한 전공이다 보니 일반 기업체에 입사하는 것도 녹록지 않았죠.

신입사원을 뽑는데 이런저런 자격증에 인턴 경험까지 요구를 하는 기업들의 모집요강을 볼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일자리 대부분이 서울에 있었습니다. 집은 경기도 이천인데 자동차 없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도 큰일이고, 그렇다고 서울에 집을 마련하는 것도 불가능했죠. 취업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이천에 쿠팡 물류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더군다나 집 앞에 쿠팡 셔틀버스가 온다는 사실에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었답니다.

이천 3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쌍둥이 동생 박지혜 님이 출고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실 물류센터 일이 어렵다는 인식이 있어서 처음엔 망설였는데, 하루 경험해 보니 충분히 도전할 만한 일이더라고요. 쿠팡은 물류 자동화가 잘 되어있어서 일이 수월해요. 제가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이라면, 언니는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계획적인 성향인데 쿠팡에 대해선 같은 생각이었죠. 그래서 바로 입사했습니다. 사회 초년생이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쿠팡은 나이, 학력, 경력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 회사였어요.” 

둘은 입사 6개월이 되었지만 여전히 놀랍고 신기한 것이 많다네요. 특히, PDA가 안내하는 장소에 가서 토트 박스에 물건을 담아 오는 일은 새로운 물건도 구경하고 이것저것 쇼핑하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답니다. 

현재 박지은, 박지혜 님은 PS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토트 박스에 담긴 고객의 상품이 전산상으로 문제가 없는지, 또 상품의 하자는 없는지 정확하게 최종 확인을 하는 일입니다. 쌍둥이이다 보니 어릴 때부터 경쟁하는 게 습관이 돼서, 업무에 있어서도 승부욕이 넘친다고 합니다.  

“포장에서 오류가 나면,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야 합니다. 제가 물건을 찾아 제시간에 정상 출고를 시켜야 고객들도 기대한 시간 안에 정확히 상품을 수령할 수 있지요. PS 업무는 성취감도 크고 뿌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일을 배우면서 저도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쿠팡의 모든 현장 업무를 다 배워서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다는 꿈이 생겼어요.” 언니 박지은 님의 이야기입니다. 

쌍둥이 자매들은 쿠팡에 와서 동료애를 배웠답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보고 싶어서 쉬는 날에도 출근을 하고 싶을 만큼 진심이라네요. 특히 언니 박지은 님은 성격도 많이 바뀌었답니다. 낯선 사람을 만나면 표정이 얼어붙고 말을 안 해서 오해를 살 정도였는데, 이젠 먼저 인사를 한답니다. 쿠팡에서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을 만나고 그들 눈높이에서 교육을 하면서 사람을 대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는 고백입니다. 

“하루는 오토배거(Auto Bagger, 자동포장기)에 포장지를 새로 넣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막상 직접 해보려니 머릿속이 하얘졌어요.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사람들이 달려와서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어요. 새로운 업무를 배울 때마다 늘 그렇게 도움을 받아서 저도 먼저 다가서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쿠팡 쌍둥이 자매는 취업에 고민이 많은 비슷한 나이대의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답니다.  

“아직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쿠팡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쿠팡 물류센터는 전국 각 지역에 있고 셔틀버스도 잘 되어 있어서 집에서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정식 입사가 아니더라도 아르바이트로 경험해 보는 것도 추천해요. 확실한 것은 쿠팡은 내가 노력한 만큼 기회의 문이 열리는 곳입니다. 저희 쌍둥이가 쿠팡에서 얼마큼 성장하는지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