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쿠팡] ‘육아휴직 마친 나를 감동시킨 동료들’

양선진 님과 딸 해원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양선진(Serena) 님은 2022년 8월 출산 후, 3개월의 출산휴가와 6개월의 육아휴직을 쓰고 올해 5월 22일 복귀했습니다. 아이를 낳으러 출산휴가에 들어갈 때까지 본인이 원래 근무하던 팀으로 돌아왔습니다. 업무에 복귀한지 한 달 된 선진 님이 쿠팡 뉴스룸에 보내온 글입니다. 

“복귀를 앞두고 업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컸어요. 일부러 저와 아이를 회사로 초대해 격려해 준 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세레나입니다. 저희 ‘Flex Fulfillment Growth and Innovations’ 팀은 물류센터에 재고를 보충해주는 시설인 RC(Replenishment Center)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유관부서와 소통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복직을 했더니 로켓그로스 업무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재미있게 배우며 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회사일을 하면서 오히려 에너지가 생기는 이 기분, 다시 일에 복귀한 엄마들은 모두 공감하실 거예요.

저는 1년의 육아휴직 중에서 6개월만 쓰고, 6개월은 아껴 뒀어요. 아이가 8세 되기 전에 언제든지 또 쓸 수 있으니까요. 사실은 복직 앞두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육아만 했는데, 내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면 어쩌나, 내가 회사 가는 동안 아이는 잘 있을까 하는 그런 걱정들이었죠.

하지만 복직을 앞두고 팀 분들의 응원과 격려에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조직장 님뿐만 아니라 매니저 님과 동료분들도 제게 따로 연락을 해서 “세레나 님과 얼른 다시 함께 일하고 싶어요”라고 말씀해 주셨죠.

양선진 님의 복귀 파티에 온 동료들. 왼쪽부터 김소리, 김세운, 이진주, 한종효(디렉터), 남편 배현준, 양선진, 이선원, 김나정, 남승우

그리고 복귀 2주일 전, 저와 9개월 된 아이를 회사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새로 팀에 합류한 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긴장을 풀 수 있습니다. 다들 바쁜 와중에 저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준 팀 분들께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팀 동료들의 따뜻한 마음이 제겐 한마을처럼 느껴졌어요.

저는 임신과 출산, 육아휴직을 거치면서 우리 회사의 모성보호 제도에 만족했습니다. 임신기간 동안 하루 6시간 단축근무를 하며 태아검진 휴가를 내고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료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건강하게 출산하고 이렇게 수월하게 복귀를 할 수 있었던 건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진심 어린 축하와 이해, 배려 덕분이기도 합니다. 임신 초기에 배 뭉침과 입덧이 심해 고생을 좀 했어요. 매니저님과 조직장님은 제가 주 2~3회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조정해 주셨고, 마지막에는 두 달 가까이 100% 재택근무를 하며 조산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도와주셨습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들을 지인들한테 하면 ‘그런 회사, 그런 리더가 정말 있느냐’라며 다들 놀라죠. 출산휴가 3개월 이후에 바로 6개월간 육아휴직을 하게 되었는데, 이 모든 과정이 물 흐르듯 참 자연스럽게 진행됐습니다.

육아휴직 기간에도 단체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특히, 출산 시 우리 회사 단체보험 혜택이 좋으니까 꼭 참고하라고 임신한 동료들에게 알려주고 있죠.

엄마 양선진, 딸 배해원, 아빠 배현준

요즘 제 워킹맘, 워킹대디 친구들이 제일 부러워하는 것이 있어요. 바로 재택근무입니다.

쿠팡의 재택근무는 육아로 고민하는 직원들의 부담을 확실하게 덜어주고 있어요. 부모 입장에서는 출퇴근에 드는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게 되니 그만큼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여유가 늘어납니다. 재택근무를 하는 날엔 오전 9시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9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제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제가 맡은 일을 잘 해냈을 때 얻는 성취감이 육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두려는 친구들에게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도 힘들지만 ‘우리 꼭 커리어를 지켜내자’고 이야기합니다.

겪어보니 일과 육아 두 가지를 모두 해내려면 강한 체력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회사 복귀 이후에는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되어보니 이제 알겠어요. 아이를 키우는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은 정말 그 자체로 대단해요. 쿠팡의 엄마 아빠들, 우리 힘내요!

2023년 7월, 양선진 드림


출처: 쿠프렌드 커뮤니케이션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