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방남씨가 송파구청에 간 이유는?

쿠팡맨(한자명: 구방남口放男)이 개명허가 신청서를 들고 송파구청을 찾았습니다. 슈퍼히어로 같은 지금 이름이 자신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때는 2014년, 쿠팡맨이 태어나던 그해 전 세계는 슈퍼히어로 영화에 열광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어벤져스의 두 번째 시리즈가 한국에서 촬영되고 있던 시기이기도 했죠. 그해 쿠팡맨은 빠르고 편리한 슈퍼파워로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하루 만에 배송해줄 것을 약속하며 등장했습니다. 고객들은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문 앞에 나타나는 쿠팡맨의 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택배는 사흘 이상은 기다려야 하는 거북이 속도로 불편함을 주고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아침에 주문해 저녁에 바로 받아보는 로켓배송의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는 단순히 슈퍼히어로처럼 속도를 과시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고객이 필요로 할 때마다 언제든 곁으로 다가오는 든든한 친구가 되고 싶은 쿠팡의 마음이 담겨있었던 것이죠. 게다가 7년여의 시간 동안 로켓배송을 담당하는 여성 동료들도 하나둘 늘었습니다. 현재의 이름에 더이상 자신을 가둘 수 없는 시기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쿠팡맨(한자명: 구방남)은 결심했습니다. 고객들의 친구가 되어 언제나 그들이 원할 때마다 곁을 내어주는 ‘쿠팡친구(한자명: 구방친구口放親舊)’가 되겠다고 말이죠. 

어린왕자의 여우 친구가 말했습니다. 

“만약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오늘도 행복하게 로켓배송을 기다리는 고객분들을 생각하며, 쿠팡친구 역시 행복하고 든든한 여러분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취재 문의 media@cou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