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뒤 찾아온 새로운 도약, 쿠팡과 함께한 두 번째 이야기

쿠팡에는 차별 없는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IM(Inclusion Management: 포용 경영) 팀이 있습니다. IM팀은 장애를 가진 직원들이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우며, 장애인 인식변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었지만, 강한 의지와 도전 정신, 그리고 IM팀의 지원으로 쿠팡과 함께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한길영 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쿠팡친구에서 QC팀으로, 장애인 일자리 개발의 선순환

쿠팡친구(CPF) 재직 당시의 한길영 님

한길영 님은 2020년 지인의 추천으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운영하는 대리점 소속의 퀵플렉서로 배송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경험해 보는 배송 업무였지만 활동적인 성격과 밝은 지리 감각을 통해 남들보다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었죠. 그렇게 배송 업무가 본인의 적성과 맞다고 판단한 한길영 님은 쿠팡친구(CPF)로 입사하게 됩니다.

울산1캠프에서 약 3년간 성실히 근무를 이어가던 어느 날, 한길영 님의 인생을 바꾸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합니다. 평소보다 일찍 배송을 마치고 가족과의 저녁 식사를 위해 귀갓길에 오른 순간, 신호 위반을 한 택시와 충돌해 왼쪽 다리에 중상을 입게 된 것입니다. 한길영 님은 이 사고로 다리를 절단하는 큰 수술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한길영 님이 직무 전환을 하게 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고 이후 한길영 님은 치료와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1년 간의 육아휴직에 돌입했습니다. 쿠팡 IM팀은 한길영 님이 다시 배송 업무를 수행할 수는 없지만, 쿠팡을 통해 다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QC팀으로의 직무 전환을 제안했습니다. QC팀은 한길영 님과의 첫 만남에서 그의 긍정적이고 성실한 태도를 보고 직무 전환에 적극 동의했습니다. 반품과 프레시백 회수, 오배송 건에 대한 판단 업무를 수행하는 QC팀이라면, 기존 쿠팡친구로 재직할 때의 경험을 살려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직무를 전환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어 팀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회사가 많은 도움을 줬어요. 육아휴직 신청부터 승인까지 원활하게 진행됐고, 새로운 직무로 옮겨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셨죠. 사무직 경험이 전혀 없어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IM팀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업무를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QC팀 배정 후 한길영 님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모습

쿠팡친구로 배송현장을 누볐던 경험은 한길영 님이 새로운 직무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운송장 번호를 확인하거나 TMS(배송관리시스템)를 사용하는 방법, 지도 활용, 배송 완료를 위한 사진 촬영 등 과거의 실무 경험이 QC 업무에 유용하게 적용되었기 때문입니다.

맞춤형 일자리 개발로 장애인 고용 문턱 낮추는 쿠팡

쿠팡 IM팀이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쿠팡은 IM팀을 통해 신체장애, 발달장애 등 장애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관련 경력이 없는 이들도 업무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인 특별 채용 입사자를 위한 별도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더불어 재택근무를 도입해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함으로써, 지속적인 직무개발과 고용관리를 통해 장애인 고용의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재활과 마라톤 도전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는 한길영 님의 모습

한길영 님은 현재 세 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첫 번째는 새로운 업무에 빠르게 적응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낸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재활과 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며, 더 나아가 마라톤에 도전해 장애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사고 후 건강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장애를 가진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면서 스포츠단도 알아가고 있죠. 현재 제 목표는 마라톤을 하면서 일반 사람들처럼 같이 운동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나 예상치 못한 사고는 생길 수 있어요. 장애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쿠팡처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방돼 있는 기업이 우리 주변에 많다는 것과, 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도 맡은 일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 행복한 시간을 함께하길 소망한다는 한길영 님 가족

쿠팡은 포용적인 직장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애 여부를 떠나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휘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쿠팡은 앞으로도 이러한 근무환경 뿐만 아니라 사회를 구축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