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2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CLS)의 임직원 20여 명이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상생복지회 ‘우리집’을 찾았습니다. 40여 명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아동보육시설 ‘우리집’은 10년 전 설치된 낡은 책상과 나무 의자를 그대로 사용해온 탓에 학습 환경이 열악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접한 CLS는 책상·책장 32세트, 초등학생용 의자 12개, 중고등학생용 의자 22개, 그리고 LG전자 냉장고 3대를 기증하는 한편, 남자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의 도배 작업을 직접 진행했습니다. 산타처럼 ‘우리집’을 찾아간 CLS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현장을 뉴스룸에서 소개합니다.
전국을 누비는 CLS의 나눔 행보
CLS희망봉사단이 지난 3분기에 ‘성녀 루이제의 집’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여주의 아동보육시설 ‘우리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우리집’에 도착한 CLS 로고가 새겨진 차량에서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상, 의자, 냉장고 등이 하나둘씩 내려졌고, 설치와 조립을 돕는 임직원들의 손길도 분주했습니다. 기존에 10년 동안 사용해온 낡은 책상은 아이들이 공부하는 데 불편함을 주곤 했다고 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공동생활을 하는 특성상, 물건 관리가 쉽지 않았고 개인 학습 공간도 마땅치 않아 여러 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요. CLS가 기부한 새 책상과 의자가 갖추어지자 방과 후 돌아온 아이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기부한 의자를 조립하고 도배 작업을 위한 장비를 준비하는 CLS희망봉사단
뿐만 아니라, CLS는 기부물품 설치와 함께 남자 아이들이 사용하는 거실 벽면 도배도 진행해 전체 분위기를 새롭게 바꿨습니다. 서투른 도배 작업이었지만 낡은 벽지를 대신해 산뜻한 벽지로 깔끔하게 마무리된 거실은 아이들에게 선물 못지않은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전해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기증된 냉장고 3대 또한 40여 명의 아이들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물품으로, 각 생활실과 주방에 배치됐는데요.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설치가 완료됐답니다.
도배 전의 거실과 아이들이 사용하던 기존 책상과 의자
‘우리집’이 걸어온 길과 아이들의 일상
‘우리집’은 1951년 7월 한국전쟁 중에 전쟁고아를 보호하기 위해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2001년 5월 사회복지법인 상생복지회가 인수하여, 현재는 가정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5세부터 18세까지의 아동 40여 명이 지내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시설인 만큼 건물 곳곳에 노후화가 진행되어 누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큰 공사 비용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김경숙 원장님에 따르면 ‘우리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조금 외로운 시작을 한 아이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시설에서 생활하며 “만남과 헤어짐에 익숙해진다”고 전하며, 원치 않는 이별이나 가족과의 떨어짐을 경험해본 아이들이라 처음에는 마음을 여는 데 어려움도 있지만 공동생활 안에서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며, 자신에게도 ‘내 책상’이라는 소중한 공간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큰 위안이자 배움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배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는 CLS희망봉사단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거실과 조립 중인 의자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CLS
CLS 임직원들은 이번 봉사를 통해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책상과 의자, 냉장고가 아이들의 학습과 생활 편의를 위한 눈에 보이는 지원이라면, CLS희망봉사단이 직접 벽지를 바르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보이지 않는 따뜻함을 전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CLS가 방문하는 날, 아이들은 “쿠팡카가 오면 산타를 기다리는 것처럼 설렌다”며 즐거워했는데, 이번에는 ‘로켓설치’로 전문가들이 직접 설치를 진행해 더욱 특별한 하루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집’ 고학년 아이들 중에는 지적 장애를 처음에 안고 생활을 시작했지만, 10년 넘게 지속된 시설 생활과 교육을 통해 장애 등록이 해지되고 대학 진학까지 이룬 사례도 있습니다. 김경숙 원장님은 이 사례를 소개하며, “시설 생활이 주는 치유와 지원이 결코 작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낀다고 전하며, CLS와 같은 외부 기관의 선물과 봉사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성취감을 선사해, 더 큰 꿈을 꾸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CLS가 기증한 책상, 책장, 의자세트와 냉장고
“우리 아이들이 정신적 자립을 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경숙 원장님은 “연말이라 그런지 매일 보는 쿠팡카가 이제는 ‘우리집’ 아이들에게 산타의 마차처럼 느껴진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쿠팡과 CLS에 대한 신뢰와 친근함을 표현했습니다. CLS가 이번 4분기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우리집’에 전한 것은 단순한 기부물품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아이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그들이 배움과 치유, 자립을 향해 더 큰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는 것이죠. 김 원장님은 “아이들이 정신적 자립을 잘할 수 있도록, 상처받은 마음이 치료되는 과정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며, “CLS가 보내준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서도 마음 한편에 소중히 간직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CLS는 이번 봉사를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꿈의 터전’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합니다. 낡은 책상 대신 새 책상이 놓인 공부방, 새로운 벽지로 바뀐 거실, 그리고 냉장고 문을 열며 신기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작은 변화가 만들어내는 커다란 기쁨을 상징합니다. 나눔은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함께 웃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CLS의 계속되는 나눔 행보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더 밝은 내일로 한 걸음 나아가게 하는 소중한 씨앗이 되길 기대합니다.
취재 문의 media@cou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