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8일, 서울 선릉 쿠팡 로켓연구소에서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금메달 수상자 및 지원 캡틴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소속 장애인 운동선수들과 선수들을 지원한 캡틴들의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전국 1위라는 성적을 만든 이분들을 쿠팡 뉴스룸에서 만났습니다.
쿠팡은 2019년 8월, 장애인 운동선수 특별 고용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초기 20명의 선수를 고용하며 첫발을 내딛은 이후, 5년 만에 94명의 선수와 9명의 지역 캡틴 등 총 103명을 고용하며 프로그램이 확대됐습니다.
장애인 운동선수들은 현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소속으로,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 9개 도 22개 시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탁구, 볼링, 배드민턴, 수영, 사격, 당구, 육상 등 17개 종목의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훈련 중입니다.
CLS의 포용경영팀(Inclusion Management)은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2년 개최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32명의 메달 수상자, 2023년에 개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4명의 메달 수상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1위를 수상한 선수들의 모습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장애인 체육 대회로, 1981년 최초 개최 이래 매년 수천 명의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경상남도에서 열린 제44회는 9,800여 명이 넘는 선수단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가 진행돼 장애인 스포츠의 위상을 한층 더 높였습니다.
CLS 포용경영팀의 주재성 매니저는 “장애인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기업에 소속되어 동료 선수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스포츠 선수로서의 정체성을 실현해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훈련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장애인 운동선수들의 성과를 축하하는 CLS 공로상 상패(좌)와 축하 꽃다발(우)
이번에 금메달을 수상한 5명의 CLS 장애인 운동선수들은 탁구, 수영, 육상, 볼링 등 각기 다른 종목에서 그동안 흘린 땀을 훌륭한 성과로 증명했습니다.
육상 이태현 선수는 2021년 입사한 이래 매년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을 기록해왔습니다. 2024년 대회에서는 남자 100m와 200m에서 1위, 400m에서 2위의 성적을 포함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이태현 선수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꾸준히 이어온 훈련과 자기 관리, 그리고 주변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합니다. 이 선수는 미리 에너지 드링크를 얼음 바구니에 보관했다가 훈련 뒤 섭취하는 자신만의 피로 회복 루틴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볼링 부문 박찬영 선수는 2023년 대회에 이어 2024년 대회에서도 남자 개인전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연패를 이룬 박찬영 선수는 철저한 훈련 계획을 바탕으로 가족과 캡틴의 지원을 통해 우수한 성적을 이룰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육상 남재욱 선수는 2024년 대회에서 참가했던 세 종목 (원반, 창던지기, 포환 던지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3관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습니다. 그는 생애 중반에 장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장애 초기에는 걷고 뛰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료진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재활 운동을 거쳐 일상생활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었고, 이제는 이를 넘어서서 장애인 육상선수로서 인생 2막을 멋지게 펼치고 있습니다. 훈련장 부근에 집도 마련해 시간이 날 때마다 훈련하다 보니, 감독님으로부터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이야기까지 들을 정도로 성실하고 근면한 자세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1위 선수들 외에도 CLS는 2위 3명(게이트볼, 핸드사이클, 볼링 종목), 3위 9명(육상, 탁구, 배드민턴, 당구, 파크 골프, 수영 종목)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CLS는 장애인 운동선수들을 고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지원하고, 대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장애인 선수들은 CLS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스포츠를 통한 자아실현 및 우리나라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는 육상부문 이태현 선수, 울산 최철규 캡틴 (왼쪽 사진)과 경남 손유성 캡틴 (오른쪽 사진)
2019년 쿠팡 소속으로 시작해 CLS에 이르기까지 장애인 운동선수 고용 프로그램은 해마다 그 규모가 꾸준히 확대됐으며, 다양한 종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CLS의 포용경영은 스포츠 분야를 통해 운동선수들과 상생하며 한계를 넘는 도전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애인 운동선수와 함께 동반성장해 온 CLS는 앞으로도 장애인 선수들의 훈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취재 문의 media@cou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