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풀필먼트서비스 피플앤컬처 팀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특별한 강의를 마련했습니다. ‘Accelerate the Momentum(성장 동력 가속화)’ 강의입니다. 강의에 연사로 나선 마티나, EJ, 조 님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모두 Wow the Customer를 위해 혁신을 거듭하는 치열한 물류 현장, 그 안에서 많게는 수천 명의 직원들을 이끄는 리더입니다.


쿠팡 천안2센터에 마련된 ‘CFS University 천안’ 교육장에서 지난 3월 4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한 특별 강의가 열렸다. 본격 강의가 시작되기 전, 직원들이 즉석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CFS 피플앤컬처 팀은 지난 3월 7일 서울·경기권 임직원들을 위해 서울 잠실 사옥에서도 같은 강의를 진행했다.
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듯 눈이 펑펑 내린 지난 3월 4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충청·경상·전라 지역의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이하 CFS) 임직원들이 CFS University 천안 교육장에 모였습니다. 여성의 날 기념 강의니까 여성들만 모였냐고요? 아닙니다. CFS 재직 중이라면 성별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이번 강의는 ‘Accelerate the Momentum(성장 동력 가속화)’ 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획됐습니다. 주제에 맞춰 쿠팡 시흥3센터 마티나 님, Fresh Operations의 EJ 님, Flex Fulfillment의 조 님이 연사로 참여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CFS 라이언 브라운 대표이사는 키노트 스피치에서 “’Wow the customer’를 위해서는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최고의 인재와 팀이 필요하고, 거기에 바로 쿠팡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별에 관계없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직원분들이 쿠팡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연사 분들의 이야기를 일부 공유합니다.
‘사원에서 센터장이 되기까지’ 시흥3센터 센터장, 마티나 님

“저는 흔히 사람들이 얘기하는 ‘경단녀’, 경력이 단절된 여자였어요. 원래는 금융권에서 일하다가 임신과 육아로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아이가 5학년쯤 되었을 때 다시 일을 찾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쿠팡 물류센터 계약직으로 일을 시작했을 때, ‘물류라는 이 생소한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죠. 하지만 일단 시작했으니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이었고, 그 시작이 있었기 때문에 캡틴이 되고, 매니저가 되고, 또 센터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혁신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와 신규 센터 오픈 시 했던 지원 경험들이 제게 귀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전사적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가면서 일하면 즐기면서 재밌게 일할 수 있어요.
팀원들에게 승진 의사를 물어보면 흥미로운 결과를 접하게 됩니다. 아직은 좀 부족한 것 같고,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답하는 여성 직원들이 많아요. 생각해 보면 저도 그랬던 것 같고요. 지금 잘하고 있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직원들이 우리 회사에 정말 많습니다. 사실 한발 내딛는 게 어렵지, 딛고 나면 다 수월하게 갈 수 있거든요. ‘경단녀’였던 제가 쿠팡의 훌륭한 리더분들을 통해 동기를 얻고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는 제가 팀원분들께 그 역할을 해 드리고 싶다는 바람입니다.”
‘커리어 지속을 위해 필요한 역량’ Fresh Operations 지역 디렉터, EJ 님

“쿠팡의 리더십 원칙 중에 ‘Ruthless Prioritization’란 말이 있어요.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단 하나의 전투를 위해 다른 전투는 포기할 줄 아는 자신감과 용기가 있다는 뜻이죠. 여기에 또 하나를 얹어 볼게요. ‘Deliver Results with Grit’, 리더는 제때에 수준 높은 성과를 내놓고, 도중에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일할 때 우선순위를 정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에요. 해야 할 수많은 일 중에 그 우선순위에 있는 일을 끝내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신다면 자연스럽게 업무를 잘 할 수밖에 없어요.
또한, 커리어를 위해선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도 중요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구별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변 정보가 확보해야 합니다. 그것을 토대로 논리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해결책을 실행하고 모니터링하는 것, 이런 학습이 지속되면 역량이 올라가고 누구나 일에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조직 문화에서 여성 리더십을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는 무엇이냐는 질문을 주셨는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우리 고객의 반은 여성이고, CFS 임직원의 반이 여성 직원이에요. 사회를 이루는 많은 분야에서 여성의 비율이 반입니다. 단순하게 얘기하면, 리더십에서 여성이 50%가 아닌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모두가 이 이상함을 인지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한다면, 여성 리더십의 증가를 분명히 이뤄낼 수 있을 겁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Flex Fulfillment 시니어디렉터, 조 님

“제가 중간관리자였을 때의 경험을 나누고 싶어요. 처음 리더가 됐을 때 일이 너무 많은 거예요. 제가 쳇바퀴를 돌고 있는 다람쥐 같았어요. 다들 내 마음 같지 않고, 일을 가르쳐 줘도 못하고, 결국 다시 내가 다 해야 되고, 그러다 보니 시간은 부족하고, 일은 점점 많아지고, 그래서 부장님께 얘기했어요. 저 매니저 하기 싫다고요. 당시 그분은 제게, 쳇바퀴를 도는 멋진 다람쥐라고 격려해 주셨지만, 그때부터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 저는 영국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운전하다가 양들이 어디론가 열심히 가는 모습을 봤어요. 누군가가 백 마리에 가까운 양들을 바른길로 인도해 주고 있더라고요. 바로 ‘양치기 개’였습니다. 이 개는 열심히 뛰고, 쫓고, 때로는 짖어주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중요한 건 양들을 절대 안 물어요. 거기서 깨달음을 얻었어요. ‘아, 내가 다람쥐 쳇바퀴를 벗어나 달려야 한다!’ 그리고 때로는 목소리를 열심히 내서 어디로 가야 될지 인도해 주면 되겠구나. 그래서 저는 이 리더십을 ‘Leadersheep’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리더로서 열심히 뛰면서 제 방식대로 일하고, 또 목소리를 내지만 물지 않으니까 결국 되더라고요.
여러분, 직장 생활은 버티는 게 아니에요. 너무 힘이 들 때는 왜 힘든지, 뭐가 어려운지, 분석하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줄 알아야 해요. 그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표현을 해야 남들도 압니다. 여러분이 스스로 목소리를 더 잘 낼 수 있길 바랍니다.”

쿠팡 대구2센터 IB(Inbound, 입고), 진 님은 “입사 1년이 되고 일에 부담을 느끼던 차에 오늘 강연으로 집중해야 할 것들을 구별할 수 있게 됐다”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동료들과 리더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큰 에너지가 생겼고,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회사에 고맙다”고 말했고요.
CFS HR South Region2, 션 님은 “쿠팡에서는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개인의 역량을 펼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나눠 주셔서 좋은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지구역사 최후의 생존자는 친화력이 좋은 다정한 자다.” 미국의 진화인류학자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가 쓴 책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Survival of the Friendliest)>의 핵심입니다.
요즘은 리더의 자질에 ‘다정함’도 중요한 요소로 꼽힙니다. 여성과 남성 상관없이 개인이 가진 다정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교류와 협업을 이끌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공감의 시대에 우리가 원하는 리더라는 겁니다.

CFS는 회사 구성원들이 각 분야에서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리더십 교육과 일하기 좋은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다정한 마음이 고객을 위한 치열한 여정을 더욱 빛나게 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