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트로 환골탈태” 쿠팡 로켓 프레시백의 대변신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쿠팡 고객님들께 꼭 알려드리고 싶어서 준비했어요. 쿠팡의 친환경 배송 장바구니인 로켓 프레시백이 쓸모를 다하면, 과연 어떤 물건으로 재탄생하는지 함께 보실래요?

로켓 프레시백의 ‘마지막 배송 여행’

저는 쿠팡 로켓 프레시백입니다. 모두가 잠든 매일 새벽, 신선 식품을 싣고 산 넘고 바다 건너 배송 여행을 하지요. 오늘은 어떤 고객을 만날까? 얼마나 두근두근한지 몰라요.

그런데 오늘은 어쩐지 마음이 뒤숭숭하네요. 저의 마지막 배송이거든요. 영원히 계속 배송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요? 사실 우리에겐 수명이 있답니다. 바코드로 남은 기간을 알 수 있죠. 약 100여 번의 로켓배송 여행 후, 저희는 프레시백 임무를 종료합니다.

신선식품이 담긴 로켓 프레시백이 권역별 이동을 위해 송장 체크 과정을 거치고 있다.

매일 아침 저를 보고 환하게 웃는 고객님을 보면 저도 기뻐요.

그동안 1인 가족, 맞벌이 부부 등 다양한 고객들의 밥상을 책임져왔는데, 아쉽네요. 오늘 배송을 끝으로 앞으로도 저 이렇게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배송 임무를 마친 후, 프레시백 전용센터로 이동해 최종 점검

인천3캠프 프레시백 세척 존. 작업자들이 프레시백을 세척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쿠팡 로켓 프레시백은 평균 약 100회 배송에 사용되며, 매회 세척과 살균을 거친다.

오늘 마지막 임무를 다하고 다시 쿠팡 배송 캠프로 돌아왔어요. 프레시백 친구들이 엄청 많지요? 다들 왜 여기에 모여 있냐고요? 여긴 배송을 마치고 돌아온 프레시백들이 깨끗하게 목욕하고 단장하는 곳이랍니다.

저처럼 임무를 다했거나 상처가 난 프레시백들은 여기서 다시 용인에 있는 프레시백 전용센터로 이동합니다.

쿠팡 용인 프레시백2센터에서 검수자들이 프레시백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각 배송 캠프에서 1차로 분류된 프레시백은 이곳에서 다시 한번 2차 검수를 거친다. 수선이 필요한 프레시백은 수선 업체로 보내고, 쓸모를 다한 프레시백은 폐기 판정 후 재활용 업체로 보낸다.

여긴 프레시백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죠. 여기에서 태어나 배송 여행을 시작하고, 위기의 순간마다 다시 이곳에 방문해 수선을 받거나, 수명을 다하면 여기서 생을 마무리하거든요.

용인 프레시백2센터에서 최종 폐기 판정을 받은 프레시백은 경기도 화성의 전문 재활용센터로 간다.

하지만 저는 슬프지 않아요. 이제 곧 다른 프레시백들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 또 다른 여행을 하게 되거든요.

대변신을 앞둔 로켓 프레시백

폐프레시백이 경기도 화성의 재활용 전문 회사 공장 앞에 대기 중이다.
프레시백을 고열로 녹여서 덩어리째 건조한 모습. 이후 별도의 물리적 공정을 거쳐 잘게 쪼갠다.
재활용 가능한 최적의 크기와 형태를 찾기 위한 물리적 재활용 공정별 시료 사진. 로켓 프레시백은 재활용 전문 업체의 특수한 공정을 거쳐 새로운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는 원료가 되며, 100% 재활용된다.

짜잔~ 이렇게 수출용 팔레트로 변신했어요. 저는 이제 해외로 배송될 물건들을 싣고 비행기도 타고 배도 타고 긴 여정을 떠나게 된답니다. 이렇게 우리의 여행은 다시 시작됩니다. 로켓 프레시백이었던 우리들의 변신, 기적 같지 않나요?

로켓 프레시백이 마침내 수출용 팔레트로 재탄생 했다.
로켓 프레시백을 원료로 재활용해 만든 수출용 팔레트.

쿠팡의 패키징 혁신을 통해 로켓 프레시백이 수출용 팔레트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까지 생각하는 커머스 혁신을 위해 쿠팡은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