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23~24일, 충북 제천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e스포츠 행사인 ‘2025 전국장애인이스포츠대회’가 개최됐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대회 현장에는 전국 각지의 장애인 e스포츠 선수들이 모여 뜨거운 경쟁을 펼쳤는데요. 쿠팡 장애인 e스포츠팀 34명 역시 PC와 콘솔 부문에 출전해 활약을 펼쳤습니다. 뉴스룸에서 그 뜨거운 도전의 현장을 담아왔습니다.
도전은 계속된다, 쿠팡과 함께 만든 변화의 시작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장애인조정연맹과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이 주관한 ‘2025 전국장애인이스포츠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천시의 후원 아래 진행됐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지체·시각·청각·지적·뇌병변 등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선수 266명과 관계자 86명이 참가해, 자신만의 기량을 펼쳤습니다. 쿠팡 e스포츠팀 선수들은 PC와 콘솔 부문에 출전했으며, 각 종목은 장애 유형별로 구분된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볼링 부문의 서민수 선수가 포용경영팀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 전 기합을 넣고 있다.
대회 현장에는 쿠팡 포용경영팀도 함께해 대회장 긴장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며 응원을 보탰습니다. 현장에는 쿠팡 장애인 e스포츠 직무를 소개하는 채용 홍보 부스도 마련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왼쪽부터) 혼성 FC온라인 지체·뇌병변 부문에 출전한 이모세 선수와 혼성 닌텐도 스위치 볼링 지적(발달) 부문 결승전에 출전한 조은빈 선수
대회 당일, 선수들은 각자의 이름이 새겨진 쿠팡 유니폼을 입고 현장에 모였습니다. 익숙한 연습 환경을 떠나 공식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했지만, 그 안에는 각자의 목표를 향한 뜨거운 각오가 담겨 있었습니다.
“대회 출전은 처음이라 부담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유민 선수/카트라이더
“대회 경험을 쌓아 언젠가는 수상대에 올라가 보는 게 꿈입니다.” – 이모세 선수/FC 온라인
“출전 선수가 많아 긴장되지만 후배들한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꼭 1등 해내겠습니다.” – 조은빈 선수/닌텐도 스위치 볼링
선수들의 다짐은 곧 값진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쿠팡 장애인 e스포츠팀은 PC/콘솔 부문에서 총 메달 17개(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뒀습니다.

쿠팡 선수들은 각자의 사연과 배경을 안고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습니다. 팀을 향한 자부심과 개인적인 성장의 열망 속에서 훈련에 매진해온 것은 물론, 쿠팡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스스로의 삶을 돌보고 주도해 나가는 법도 함께 배워왔는데요.
누군가에게는 생애 첫 공식 무대였고,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도전이었으며, 또 누군가에게는 이러한 도전이 삶의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쿠팡을 통해 팀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며 경기에 임할 수 있고, 팀을 위해 뛴다는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비인기종목인 장애인 e스포츠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안상원 선수/리그오브레전드

특히 장희철 선수는 혼성 FC 온라인 지적(발달) 부문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쿠팡에 합류하면서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얻은 그는, “향후 e스포츠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꿈을 향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쿠팡에 입사한 이후 독립해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쿠팡처럼 큰 회사에서 비인기종목까지 포용하며 장애인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이 놀랍고 감사하다”며, “이런 기회가 아들에게 책임감을 더해주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게 해준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카트라이더 종목에 출전한 박유민 선수는 이번 대회의 의미가 남다릅니다. e스포츠 선수로서 처음 도전한 공식 무대였기 때문입니다. 하지 지체 장애를 가진 그는 “쿠팡의 재택근무 덕분에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연습량을 늘릴 수 있었고, 익숙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집중도 훨씬 잘 됐다”며 만족감을 전했습니다.
박유민 선수의 어머니는 이러한 아들의 변화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수동적이던 아이가 쿠팡에 입사한 뒤 생활에 활력이 생겼어요. 스스로 배우고 싶은 것을 찾아보며 예전보다 훨씬 의욕적인 모습이 느껴집니다. 점점 밝아지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사고 이전의 긍정적인 모습을 되찾아가는 것 같아 기쁩니다.”
기량도, 마인드도 Level Up! 전문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다

쿠팡은 선수들의 성장과 훈련을 보다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글로벌 프리미어 e스포츠 팀 DRX와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DRX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등에서 세계적인 프로 선수를 다수 배출한 명문 게임단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쿠팡 e스포츠 선수들은 1:1 코칭, 전술 분석, 멘탈 트레이닝 등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선수들의 실력 향상은 물론, 그들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FC 온라인의 박주현 선수는 지체장애가 무색하게 느껴질만큼 게임 패드를 유연하게 활용해 피파 온라인을 누구보다 능숙하게 플레이하며 자신만의 무기를 갈고닦아 왔습니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직업재활 서비스를 통해 처음 e스포츠 직무에 취업한 그는, 이후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쿠팡으로 이직하였고, 현재 DRX와의 협업으로 마련된 체계적인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전문적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은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쿠팡이 e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DRX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전술이나 공격 방식 같은 부분을 더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고, 재택근무 덕분에 훈련량도 이전보다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형제 선수인 김규민·김민준 선수는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었는데요. 김민준 선수는 “게임은 제 삶의 일부였는데, 그것이 직업으로 이어지니 의미가 훨씬 커진 것 같다”라며, “DRX 코칭 이후 처음 나선 무대였는데, 코치님들이 초반 라인전의 디테일까지 체계적으로 알려주셔서 1:1 상황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근위축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지만, 게임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재택근무와 DRX 코칭 프로그램 덕분에 연습 환경이 훨씬 좋아졌고, 실력도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을 느낀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대회에 출전해 계속 우승을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도 값진 성과가 이어졌습니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동메달을 목에 건 박민성 선수는 “쿠팡 입사 전에도 게임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것이 진짜 ‘꿈’이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지금은 DRX의 체계적인 코칭 피드백을 받으며 꾸준히 훈련한 덕분에 ‘나도 잘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선수들의 성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쿠팡 e스포츠팀 정재희 캡틴은 “DRX 코칭을 통해 선수들의 플레이가 더욱 테크니컬하고 세밀해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 캡틴은 단순히 훈련과 실력을 관리하는 역할을 넘어, 선수들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이나 삶의 고민에도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든든한 조력자입니다.
“선수들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 고민, 때로는 인생 상담까지 함께 나누고 있어요. 예기치 않은 일이 자주 생기는 만큼, 정서적인 케어와 빠른 지원이 중요합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값진 경험을 쌓은 만큼,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하고 지원하겠다”라며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습니다.

쿠팡 장애인 e스포츠팀은 유통업계 최초로 신설된 장애인 e스포츠 직무로,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선수들이 게임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스스로의 커리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쿠팡 임직원으로서 복리후생과 재택근무 등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보장받고 있으며, DRX와의 업무 협약을 통한 전문 훈련 시스템 속에서 기량을 한층 더 키워가고 있습니다.
쿠팡은 앞으로도 장애인 e스포츠팀이 더 많은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이들의 도전과 성장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