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고장 영덕에 전한 감사와 돌봄, 쿠팡 ‘온동네 케어’

지난 6월 24일, 경북 영덕군에 제복을 갖춰 입은 국가유공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하나둘 모였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열린 찾아가는 건강검진 프로젝트, ‘쿠팡 온동네 케어’ 현장을 소개합니다.

국가유공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찾은 로켓진료소

영덕은 6·25 전쟁 당시 영덕지구전투와 장사상륙작전이 전개된 곳으로,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희생이 깃든 보훈의 고장입니다. 쿠팡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세 번째 로켓진료소의 문을 이곳 영덕에서 열었습니다.

이날 로켓진료소는 쿠팡이 대한중앙의료봉사회,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군 재향군인회, ㈜지피 등과 협력해 마련한 자리로, 건강검진과 진료는 물론 국가유공자의 헌신을 기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쿠팡 사회공헌실 장영철 전무가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행사에는 쿠팡 사회공헌실 장영철 전무를 비롯해 김광열 영덕군수, 조주홍 영덕군수 당선인,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 김남주 경상북도 보건정책과장, 오동규 영덕군보건소장, 김근환 월남참전자회 영덕군지회 회장, 권용걸 영덕군종합자원봉사센터장, 이은우 대한중앙의료봉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쿠팡 사회공헌실 장영철 전무는 개회사를 통해 “호국보훈의 달이자 6·25 전쟁 76주년을 앞둔 시점에 호국보훈의 고장인 영덕에서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분들을 모시고 온동네 케어를 진행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영덕군에서 재향군인회 참전 용사 영웅들을 모시고 쿠팡 온동네 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며, 오늘만큼은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건강을 살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근환 월남참전자회 영덕군지회 회장

김근환 월남참전자회 영덕군지회 회장은 “평소 보훈병원을 이용하려면 대구까지 이동해야 하고, 가까운 위탁병원이 있긴 하지만 혜택이나 정확한 진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말하며, 국가유공자들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전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 큰 복이고 행복이라 생각한다”며 “쿠팡과 의료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김동덕 님과 아내 오말로 님이 쿠팡 온동네 케어 로켓진료소에 마련된 ‘보훈 영웅 사진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공간 중 하나는 ‘보훈 영웅 사진관’이었습니다. 사진관에서는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현장에서 즉시 인화해 액자로 제작해 전달했습니다. 촬영을 마친 유공자들은 완성된 액자를 조심스럽게 받아 들며 오랜 세월 이어온 헌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검진부터 진료, 생활건강 정보까지 한곳에서!

이날 온동네 케어에는 대한중앙의료봉사회 소속 의료진과 의료계 전공 대학생 등 5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접수와 간호 예진을 시작으로 혈압, 체온, 혈당 등 기본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개인별 상태에 따라 의과, 한의과, 치과, 치매·우울 검진, 골밀도 검사, 혈액검사 등으로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영덕군은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영덕군의 독거노인 수는 약 6천여 명(통계청 KOSIS 2025년 3월말 기준, 2022년 데이터)에 이르며, 일상적인 병원 이용조차 큰 부담이 되는 어르신도 적지 않습니다. 현장에 보호자로 동행한 한 독거노인 생활지원사는 이러한 현실을 전하며, “많은 어르신들이 거동이 불편하신데, 이렇게 한자리에서 여러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김동덕 님의 아내 이말로 님

영덕군에 거주하는 이말로 님은 평소 병원을 이용하려면 포항까지 버스로 한 시간가량 이동해야 한다며 의료 접근의 어려움을 전했습니다. 특히 1년 전 무릎 관절 수술을 받은 뒤로는 장시간 이동이 더욱 부담스러워졌다고 합니다. 그는 “오늘 온동네 케어에서 물리치료도 받고, 가까운 곳에서 검진까지 받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이번 진료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종합 진료로 채운 영덕 주민들의 건강 안전망

의료진이 영덕군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의과 진료실에서는 기본 진료와 함께 혈액검사, 간 기능 검사, 신장 기능 검사, 암 표지자 검사 등 예방 중심의 정밀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골밀도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처치와 관리 방법도 안내했습니다.

치과 진료실에서는 구강검진과 상담, 스케일링, 틀니 조정 등을 진행했으며, 한의과 진료실에서는 침 치료와 약침, 한약 처방, 추나 치료 등을 통해 농어촌 지역 어르신들이 자주 겪는 허리 통증과 무릎 관절염, 어깨 결림 등을 살폈습니다.

치매·우울 검진실도 함께 운영됐습니다. 의료진은 어르신들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며 치매 선별검사와 우울 척도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진 후에는 일상에서도 두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치매 예방 도구를 제공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영덕군 보건소가 함께한 생활건강 부스도 마련됐습니다.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운영된 금연 부스에서는 일산화탄소 측정과 금연 상담, 금연 등록 안내가 이뤄졌고, 필요에 따라 니코틴 패치 등 금연 보조제도 제공됐습니다. 또한 농어촌 지역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피제를 배부하고, 주민들에게 관련 예방수칙을 전했습니다.

소아청소년 검진실에서는 아이들의 키를 측정하고, AI 기반 성장 예측 기술을 활용해 현재 성장 상태를 확인하는 검진이 진행됐습니다. 저신장이나 비만 위험을 예방 중심으로 살펴보고, 신체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 골연령 추정 기술을 통해 성장 예측 결과와 건강 리포트도 함께 제공했습니다.

산불 이후의 일상, 지역의 필요에 맞춰 이어가는 ‘온동네 케어’

경북 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현재 거주 중인 임시 조립주택 전경

온동네 케어 로켓진료소는 현장 진료뿐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방문진료도 함께 운영합니다. 쿠팡과 대한중앙의료봉사회 의료진은 지난해 경북 지역 대형 산불로 주택을 잃고 임시 주거시설에서 생활 중인 주민들을 직접 찾아 진료를 진행했습니다. 방문진료팀이 찾은 임시 주거시설에는 산불 이후 달라진 일상 속에서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있었습니다.

의료진이 2025년 대형 산불로 주택을 잃고 임시 주거시설에서 생활 중인 주민을 대상으로 방문 진료를 하고 있다.
경북 산불 피해 주민 박옥점 님이 방문 진료를 받으며 의료진들과 소통하고 있다.

산불 피해로 임시 주거시설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박옥점 님은 허리와 다리 통증으로 이동이 쉽지 않아, 병원 방문을 자주 미뤄왔습니다. 이에 쿠팡 방문진료팀은 박옥점 님의 거처를 직접 찾아 혈압과 건강 상태를 살피고, 평소 불편했던 증상에 대한 상담과 진료를 진행했습니다.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파 멀리는 잘 못 갑니다. 많이 아파도 그냥 견딜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오늘 이렇게 제가 있는 곳까지 직접 와서 진료를 봐주니 마음이 한결 놓입니다. 고맙습니다.” – 경북 산불 피해 주민 박옥점 님

경북 산불 피해로 정부가 마련한 임시 조립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하경란 님.

산불로 70여 년간 살아온 집을 잃은 하경란 님 역시 현재 정부가 마련한 임시 조립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평생을 살아온 집을 떠나 낯선 공간에서 생활하는 일은 몸보다 마음에 더 큰 무게로 남았습니다. 이날 의료진은 건강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진료와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임시주택에서 혼자 지내다 보면 주변에 사람이 없어 적적할 때가 많은데, 오늘 이렇게 직접 찾아와 진료도 해주시고 이야기도 들어주시니 큰 위로가 됩니다.” – 경북 산불 피해 주민 하경란 님

검진을 마친 주민들에게는 상비약 키트와 한방 파스, 건강 안내자료 등을 담은 기념품이 제공됐다.

이날 현장에는 국가유공자를 비롯해 지역 주민과 어린이 등 5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쿠팡 온동네 케어’ 로켓진료소는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는 지역사회 상생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4월 전북 장수군을 시작으로 5월 충북 단양, 6월 경북 영덕까지 세 차례 운영하며 누적 1,400여 명의 주민에게 무료 건강검진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몸이 아파도 병원을 찾기 어려운 어르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뒤 지역에서 살아가는 유공자, 갑작스러운 산불로 일상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까지, 쿠팡은 앞으로도 지역마다 다른 의료 수요와 생활 여건을 세심하게 살피며, 주민들의 건강한 일상을 더욱 가까이에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취재 문의 media@cou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