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요”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안전관리자의 여름

쿠팡 풀필먼트센터(FC)에서 일하는 모든 근로자들의 안전을 챙기는 사람, 안전에 대한 법을 준수하며 사업장 내 성숙된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사람.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양산1센터 안전관리자의 직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CFS 안전관리자들은 EHS(환경·보건·안전) 팀에서 자체 개발한 ‘Summer Gemba’ 앱을 활용해 매일 현장 점검을 한다. 양산1센터 안전관리자 로빈(임경남) 님이 현장 온도를 체크하고 있다.

1.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가 지났는데 오늘(8/25) 양산엔 폭염경보가 내렸네요. 여름철엔 안전관리자의 하루가 더 바쁠 것 같습니다.

맞아요. 여름엔 저희의 발걸음이 더 바빠집니다. 안전관리자에게 ‘현장 점검’은 사고를 막는 가장 확실한 예방 활동이거든요. 전국 FC의 안전관리자들은 CFS EHS(환경·보건·안전) 팀에서 자체 개발한 ‘Summer Gemba’ 앱을 활용해 매일 현장을 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HVAC(냉난방공조 시스템, Heating Ventilation & Air Conditioning) 같은 냉방설비가 잘 돌아가는지, 쿨존(Cool Zone) 휴게시설이 쾌적하게 유지되는지 매일 확인하죠. 사원님들이 드실 얼음물과 보냉용품은 충분한지, 온열질환 예방수칙이 현장에서 잘 지켜지고 있는지 등 혹시라도 우리가 놓친 부분이 없는지 매일 점검하고 있습니다.

2. 양산은 부산지하철이 들어올 만큼 부산과 가깝고, 양산1센터는 규모가 큰 대형 센터라 외부 기관에서도 관심이 많을 것 같아요.

양산1센터는 지역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물류센터다 보니 관련 기관의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근로자 건강 보호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고용노동부나 안전보건공단에서 정기적으로 우리 FC에 오셔서 점검을 진행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부 기관과 소통하면서 현장의 안전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협력하는 대관 업무 역시, 안전관리자가 꼼꼼히 챙겨야 할 중요 업무 중 하나입니다.

양산 1센터 EHS팀

3. 로빈(임경남) 님의 전공과 그 동안의 커리어가 궁금합니다.

제 고향은 울산이에요. 아버지가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하셔서 울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 나왔죠. 자연스럽게 대학에서 안전공학을 전공했고, 졸업할 때쯤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저도 막연히 아버지처럼 중공업 쪽에서 일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졸업 후 조선소 안전관리자로 7년 넘게 일했어요. 그러다 로켓배송 서비스가 한창 확장되던 2019년에 양산에 쿠팡 풀필먼트센터가 새로 생기면서, 현장 안전관리자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20년 전, 제가 고3때 어머니가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 발전하게 되면 안전 관리의 수준도 훨씬 높아질 테니 안전공학과에 가는 게 어떻겠니?”하고 조언해 주셨는데, 그때 엄마 말 듣길 정말 잘했다 싶습니다.

양산1센터 집중근무구역에 설치된 천장형 시스템에어컨. CFS는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정 내에 냉방시설이 완비된 쿨존(Cool Zone)을 확대하는 등 혹서기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4. 양산1센터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관리자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올여름 양산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연일 뉴스에 오르내렸잖아요. 지난 8월 2일에는 최고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으며 122년 국내 기상관측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였니까요. 타 지역에 있는 동료들한테 “양산1센터는 괜찮냐”고 묻는 안부 연락을 많이 많았어요.

다행히 올해 사원님들이 많이 근무하는 작업 구역에 HVAC이 새롭게 설치된 덕분에, 그래도 수월하게 여름을 날 수 있었습니다. HVAC으로 근로자분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게 된 것이 안전관리자로서는 제일 기쁜 일이죠. 쿠팡은 매년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환경 개선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과정의 한 부분을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낍니다.

5. CFS 안전관리자가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이나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전국의 CFS 안전관리자들이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는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쿠팡의 리더십 원칙(Leadership Principle) 중 하나인 ‘Wow the Customer(고객 감동)’입니다. 저희 EHS 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고객’은 바로 우리 센터 구성원분들이거든요. 내 고객인 사원님들을 ‘와우’하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저희의 명확한 미션입니다.

고객이 뭘 원하는지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현장과의 끊임없는 소통이 필수입니다. 물론 저희 EHS 팀이 매일 현장으로 나가 직접 이야기 나누는 게 가장 좋지만, 바쁜 일정이나 업무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내지 못할 때도 있거든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사원님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현장의 목소리를 진솔하게 대변해 주시는 고마운 동료들 덕분에 안정적으로 업무를 이어가고 있어요.

왼쪽부터, 양산1센터 안전관리자 로빈 님과 CFS 남부 지역 근로자 대표 이스트 님

6. 듣다 보니 그 고마운 동료분들이 누구인지 궁금해지네요.

감사하게도 제게 긍정적인 영감을 주는 동료들이 참 많습니다. 특히, 양산센터 근로자 대표이신 Dante(박지훈, IB Captain) 님과 CFS 남부 지역 근로자 대표로 애써주시는 East(김동수, IB Captain) 님이 대표적입니다. 두 분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모아서 저희 EHS 팀에 가감 없이 전해 주시곤 합니다.

실제로 올해 East 님은 “원래 지게차가 지나다니던 공간을 사람이 상주하며 일하는 작업장으로 바꿨는데, 전기 콘센트가 생기면 사원님들이 선풍기도 틀고 훨씬 쾌적하게 일하실 수 있겠다” 하고 먼저 실질적인 제안을 해주셨어요.

이스트 님과 저희 팀은 함께 현장으로 나가 “이 구역엔 방우형 콘센트 몇 개, 대형 선풍기 몇 대가 더 필요하겠구나” 하고 세부 사항을 파악한 뒤, FM(시설관리) 팀과 조율해 신속하게 콘센트 증설을 마칠 수 있었죠. 이렇게 현장의 목소리가 실제 작업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걸 볼 때마다, 안전관리자인 저부터 더 부지런히 발로 뛰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7. 함께 안전 문화를 만들어 나갈 양산1센터 구성원들께 전하고 이야기가 있다면요.

아마 업계를 불문하고 모든 안전관리자에게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목표는 바로 ‘근로자의 무사퇴근’일 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예요. 양산1센터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이 매일 하루를 안전하게 잘 마무리하고 무사히 집으로 귀가하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작은 바람을 더해본다면, 양산1센터에서 보내는 시간과 경험이 각자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쿠팡에서 보내는 하루하루를 통해 사원님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고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이 일터인 만큼, 앞으로도 서로를 깊이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 속에서 다 함께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현장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문의 media@cou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