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이유식의 여왕’, 쿠팡 엄마들 입소문에 창업 날개 

쿠팡의 최고 인기 이유식용 제품, 맘스를 아시나요? 내 아이한테 해 준 이유식 레시피로 사업을 시작한 ㈜맘스 박은아(54) 대표의 창업기입니다. 마흔에 얻은 소중한 아이를 위해 식품영양학 논문까지 찾아보며 이유식을 만들었답니다. 초기, 중기, 후기, 완료기까지 이유식 각 단계별로 정성을 쏟았습니다. 동네 엄마들은 그녀를 ‘강남 이유식의 여왕’이라고 불렀다네요. 

2015년 당시, 번역회사 국장으로 근무하며 일도 육아도 열정적으로 해내던 그는 아이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거대한 산을 만나고 말았습니다. 12시 반이 되면 학교를 마치는 아이의 돌봄 공백을 메울 수 없어, 고민 끝에 퇴사를 했습니다.  

아들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 주었지만, 커리어 우먼은 결국 경력이 단절되고 말았습니다. ‘내가 제일 재미있게 진심을 담아 할 수 있는 무엇일까?’ 왕년의 ‘이유식의 여왕’은 다시 이유식을 만들기 시작했지요.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이는 레토르트 이유식에 대해 엄마들은 걱정을 하죠. 유통과정은 안전할까? 식품첨가물은 없을까? 이 두가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괜찮은 제품을 만들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아기들은 생후 4~5개월부터 쌀미음을 시작으로 다양한 식재료의 맛을 만나게 됩니다. 돌 때까지 이어지는 이유식은 영양보충의 의미를 넘어, 아기의 성장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죠. 동시에, 씻고 다지고 갈아야 하는 이유식은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엄마의 정성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박 대표는 바쁜 워킹맘들의 수고를 덜고, 색소, 향료, 보존료 등 인공첨가물이 없는 자연의 먹거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수년의 시행착오 끝에, 볍씨상태 그대로 쪄 도정을 해 영양을 극대화한 쌀에 특수 건조된 야채 원재료를 담은 스틱형 이유식용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물을 붓고 끓이기만 하면 이유식이 완성됩니다.  

초기 이유식용 제품인 ‘간편올게쌀가루’는 2018년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한 ‘HIT 500’ 상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스틱을 뜯어 물을 붓고 3~4분 끓이면 현미, 단호박, 당근, 브로콜리 등 다양한 종류의 초기 이유식 미음이 뚝딱 완성됩니다. 또, 올게쌀, 청경채, 표고버섯 등 스틱 하나에 9가지 농산물이 들어있는 중후기 이유식용 제품인 ‘야채품은쌀’은 ‘2021년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금상을 받을만큼 제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판로가 문제였습니다. 잘 만들기는 했지만, 어디서,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 난관이었죠. 정직하게 만든 제품이라, 시장에 내놓으면 알아서 잘 팔릴 것이라 생각했답니다. 

“마케팅을 너무 몰랐죠. 창업하고 막막했을 때, 쿠팡이 온라인 상세페이지 만드는 법부터 가르쳐줬어요. 모바일에 최적화된 쿠팡에서는 글자 크기가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 하는 그런 디테일한 부분까지도요. 혼자서 사진 찍고, 마케팅 문안 쓰고, 고객님들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 드렸죠. 결국, 쿠팡의 엄마 고객들의 입소문으로 한 달 매출 4만 원에서, 8개월 만에 4천만 원을 찍었습니다.” 

쿠팡의 엄마 고객들 후기가 사업 성장의 자신감 

온라인 화상 회의로 해외의 바이어들을 만날 기회가 많은 요즘, 박대표는 ㈜맘스의 제품 소개를 쿠팡URL로 대신한다는 후기를 전했습니다.  

“최근엔 몽골의 바이어 분이 SNS 채널을 통해 맘스 제품을 대량 구매하고 싶다고 문의를 해왔어요. 어떻게 우리 제품을 알게 됐느냐 물어보니,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있을 때 쿠팡을 자주 이용했대요. 쿠팡에 깐깐한 한국 엄마들의 좋은 후기가 많은 것으로 봐서 믿을 만한 제품이라고.” 

창업초기 쿠팡의 세심한 마케팅 지원, 식품 기업 성장 꿈 

박대표는 앞으로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맘스가 이유식용 제품에 머물지 않고, 이유식-유아식-일반식-시니어식까지 제품군을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식품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죠.  

“쿠팡으로 사업을 배웠고, 쿠팡 엄마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어요.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식품에 대해 고객분들이 보내주시는 신뢰가 맘스 성장의 원동력입니다. 건강한 제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