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 서울광역권역에 인구와 일자리, 문화가 집중된 상황을 일컫는 말입니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는 여전히 지역 특화 사업을 이어가는 중소상공인이 많습니다. ‘굳이 서울일 필요는 없습니다’는 지역이 직면한 현실과, 쿠팡이 이를 어떻게 돕고 있는지를 담은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중소상공인들에게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이번 편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을 소개합니다.
연관 영상 살펴보기
제주 농가는 어떻게 수입 농산물과 소비 침체에 대처할까

농업의 위기가 곧 지역의 위기인 곳들이 있습니다. 제주도도 그런 지역 중 하나입니다. 2024년 제주의 산업 구조에서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4년 기준 10.3%. 전국 평균인 1.6%의 6배 이상입니다. 이조차 현대화가 진행되면서 감소한 수치입니다. 제주 산업계에서 서비스업을 제외하고 가장 큰 산업이 바로 농림어업입니다.
그 중요성 때문에 2000년대 초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제주조공)’이 출범했습니다. 도내 19개 지역농협이 출자해 만든 합의체입니다. 농가들이 농산물을 도내 지역농협에 팔면, 그걸 제주조공이 통합해 마케팅 및 유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2000년대 초반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라는 개념이 생겼어요. 국가에서 우리 농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품목별로 별도 법인을 조직화해서 지원하기 시작했죠.” 박진석 대표이사는 이렇게 설립 배경을 설명합니다. 2024년 기준 제주조공은 판매액 4246억 원을 기록, 2020년 대비 81%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성과는 제주조공이 농가들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쿠팡도 함께 제주 농가들을 돕기 위해 제주조공과 손을 잡았습니다. 지난 3월 말, ‘2026 로켓프레시데이’의 일환으로 대규모 만감류 할인 행사를 열며, 제주 천혜향과 한라봉 등 만감류 약 20톤을 선제적으로 매입했습니다. 저가 만다린 수입이 늘어나면서 상품 가격 하락과 소득 감소 위기에 놓인 제주 농가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행사는 수입 만다린과 제주산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의 출하 시기가 겹쳐 지역 농가의 위기감이 커진 상황에 열려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1년 농사를 지켜라” 쿠팡과 제주조공의 콜라보레이션


쿠팡과 제주조공의 협업은 농가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이어집니다. 남원농협 고일학 조합장은 “쿠팡에서 물량을 많이 소화해주니까 빨리 다음 품종 수확을 준비할 수 있다”며 쿠팡의 대규모 매입 효과가 제주 농가들의 특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합니다.
많은 제주 농가들은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출하 시기가 다른 여러 귤류를 혼합 재배합니다. 이 떄문에 한 품종의 출하가 늦춰지면 연쇄적으로 다른 품종의 작업도 영향을 받죠. 특히 일손이 귀한 수확 철에는 앞선 물량을 제때 소화해야만 다음 품종 수확에 인력을 온전히 투입할 수 있습니다. 쿠팡의 이번 대규모 매입 덕에 제주 농가들은 안정적으로 일정을 관리하며 다음 품종 출하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주조공 박진석 대표이사는 쿠팡이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재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농산물이 많이 생산될 때 가락동 도매시장으로 물건이 몰리면 당연히 가격이 떨어지겠죠. 그런데 우리가 그중 일부를 쿠팡을 통해서 판매하면, 도매시장에 물건이 덜 들어가게 되고 전체적인 시장 가격이 안정됩니다. 특히 수입산이 대량 들어와 시장 가격 형성이 안 될 때 쿠팡을 이용해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면, 당분간 시장에 물량이 적게 가기 때문에 가격 폭락을 막을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농산물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죠. 하지만 터무니없는 가격에 팔리면 생산자들의 생계가 위험하니까요.”- 제주조공 박진석 대표이사
이처럼 쿠팡의 대규모 매입 덕분에 제주 농민들은 가격 폭락 우려를 덜고 품질 향상이라는 본업에만 온전히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갓 딴 귤의 생명력을 그대로 식탁까지


꼼꼼한 선별 과정을 거쳐 출하된 수많은 제주 천혜향은 쿠팡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고객에게 전해진다.
쿠팡은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기획전을 넘어 물류와 운영 시스템도 혁신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엔 감귤 시즌에 맞춰 검품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감귤을 특정 물류센터에 취합해 품질관리 특화 공정을 거치게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당시 쿠팡의 품질관리 전문가들은 오직 귤만 집중적으로 하루 수만 개씩 검품했습니다. 귤 품질을 고객이 ‘와우’할 정도로 높이기 위해서였습니다. 특히 전수 조사에 가까울 만큼 많은 퍼센트의 귤을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일정량의 표본을 골라내 검품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표본을 고르는 비율을 기존 대비 크게 높였습니다. 또, 운송 중 상해버린 귤을 골라내고 정상 상품으로 교체하는 재선별 작업도 현장에서 진행했습니다.
“감귤이 제주에서 육지로 올라가기 때문에 품질 저하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현장 검품을 해서 교체해야 할 상품이다 싶으면, 쿠팡에서 인력을 활용해 바로 재작업이 이루어지는 거예요. 만약 이렇게 안 했으면, 먼저 각 지역 물류센터로 귤이 가고, 안 좋은 상품이 발견될 때 반품돼 다시 제주도로 왔을 거예요. 감귤이 육지로 갔다가 반품돼 제주도까지 돌아오면 하나도 못 쓰는데, 그런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해 준 건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박진석 대표이사

또, 직매입을 통해 물류 시간을 하루로 줄인 것도 품질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쿠팡 이전에는 산지에서 수확된 귤이 배를 타고 목포나 완도로 이동해 가락동 도매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경매를 거치고 중도매인을 거쳐 소매점으로 분산되기까지 최소 3일 이상이 걸리곤 했죠. 하지만 쿠팡은 직매입으로 이 경로를 단축합니다. 와우회원들은 유통 단계 축소로 선도가 높은 고품질의 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쿠팡은 취급 농산물의 전반적인 품질을 높였고, 사내 품질관리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한층 더 높은 기준으로 검품할 수 있는 경험을 얻었습니다. 농민들은 전국 국민들에게 신선한 귤을 팔고, 고객들은 연중 달콤한 귤을 먹을 수 있게 만든 것이죠.

농산물은 1년에 단 한 번 결실을 맺습니다. 기후 변화와 수입 과일의 공세 속에서도 농민들이 묵묵히 나무 하나하나에 끈을 매달며 밭을 지키는 이유는 그곳이 삶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농민들이 삶의 터전을 지키고, 고객들은 신선한 열매를 받을 수 있게 만들기. 쿠팡이 생각하는 상생의 모습입니다. 그게 건강한 성장의 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함께’ 커머스의 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