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직원들이 직장을 변화시키는 방법, ‘쿠팡 오피스 토크’

지난 4월 30일, 쿠팡 잠실 오피스에 60여 명의 직원이 모였습니다. ‘쿠팡 오피스 토크(Coupang Office Talk, COT)’ 7기 킥오프 행사를 위해서 입니다. 쿠팡은 사내 정책, 조직문화 등 다방면에서 건강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쿠팡 오피스 토크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로서의 쿠팡이 발전할 수 있도록요. 쿠팡 오피스 토크와 함께 직원들이 바꿔온 쿠팡을 소개합니다.

쿠팡 오피스 토크의 새 출발

쿠팡 오피스 토크(이하 COT)는 2019년 9월 처음 시작된 사내 공식 소통 채널입니다. COT 위원들은 매월 정기 회의에 참여해 사내 정책 및 환경 개선을 논의하고, 리더와의 소통 행사인 ‘라스트 마일 토크’를 직접 주관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COT는 사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회사 생활 곳곳에 반영해 왔습니다.

지난 4월 30일에는 COT 7기 출발을 알리는 킥오프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영진의 영상 축사와 함께 쿠팡 윤혜영 리테일 부문 대표가 직접 참석해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쿠팡 윤혜영 리테일 부문 대표

“오늘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입니다. COT 위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쿠팡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위원 수를 60명 이상으로 확대해 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했습니다. COT는 우리의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며, 위원 여러분들의 멋진 시작을 응원합니다. 선발을 축하드립니다.” – 쿠팡 윤혜영 리테일 부문 대표

올해 COT는 전년과 구성이 다릅니다. 기존에는 개인 지원과 매니저 추천을 통해 40명이 모였지만, 올해부터는 조직별 리더와 동료들의 추천을 받은 60여 명이 COT 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더 넓은 목소리를 듣기 위함입니다. 기존 1년이었던 임기도 바뀌었습니다. 위원들은 2025년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 만 2년간 각 조직을 대표해 활동할 예정입니다.

급여 팀 김나현 님

“작년에 저희 팀에서 사내 식당 추가 반찬 배치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COT 통해 건의했더니 개선됐고요. 이렇게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개선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연도에도 아이디어를 많이 내보려고 합니다.”

R.LUX 팀 김준석 님

“COT를 통해서라면 회사를 바꿀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2년 전 COT에 합류했습니다. 2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는데, COT 인원이 증원된 이유에는 각 조직의 목소리를 더 모으자는 의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를 위한 목소리를 함께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로벌 채용 팀 이윤정 님

“킥오프 행사에서 발표를 들으며 몇 가지 제안할 게 생각나더라고요. 같이 교류하고 회사에 도움 되는 활동을 해봤으면 합니다. ”

직원과 만들어가는 일 하기 좋은 직장

COT 활동은 실제 업무 환경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직원들의 목소리를 통해 바뀐 쿠팡의 모습 중 3가지를 뽑아 소개합니다.  

· 채식주의자 메뉴 및 샐러드 도시락 추가

쿠팡은 점심 기준 총 6개 메뉴로 사내 식당을 운영 중입니다. 이 중에는 일반 식사 2가지 메뉴 외에도 샐러드 메뉴, 채식주의자 메뉴 등이 포함됩니다. 여기서 채식주의자 메뉴는 락토 베저테리언 기준이며, 도축해서 얻는 육류를 제외한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이런 다양한 식사 메뉴는 COT를 통해 탄생했습니다.

이 배경에는 쿠팡 임직원들의 정체성이 있습니다. 쿠팡은 글로벌 회사로, 국적, 문화, 종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요즘에는 개인적 신념과 건강 상태에 의해 채식주의자가 된 분들도 많습니다. COT 미팅 중에 이런 직원들의 식생활을 식당 메뉴에 반영해달라는 의견이 나왔고, 쿠팡은 식당 운영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그 결과, 쿠팡 임직원들은 기호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 배우자 유사산 휴가 제도 도입

올해부터 쿠팡 임직원들은 아이를 유산 또는 사산한 경우, 산모가 아닌 배우자도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역시 COT를 통해 직원들이 건의해 정식 제도가 된 사례입니다.

배우자 유사산 휴가 제도는 지난해 5월, 태아를 잃은 부모가 함께하며 슬픔을 위로할 수 있게 돕자는 취지로 처음 건의됐습니다. 쿠팡은 이런 직원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현재 임신 주수에 따라 휴가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COT는 더 넓은 범위에서 직원들을 배려하는 제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해당 제도는 지난해 10월에 열린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제5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신설 계획이 발표된 바 있으며, 아직 법률에 의해 규정된 의무는 따로 없습니다.

· ‘라스트 마일 토크’ 정례화

라스트 마일 토크를 소개하는 ER(Employee Relations)팀. ER 팀은 COT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한다.

‘라스트 마일 토크’는 조직별 리더와 직원들이 대화하는 행사로, 2021년부터 시작된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리더와 더 밀접하게 소통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COT 위원들의 건의로 생겼습니다.

쿠팡은 8만 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글로벌 회사입니다.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사내 조직들의 규모도 자연스레 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라스트 마일 토크’는 직원들이 각자의 아이디어를 조직별 리더와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합니다.

제도 도입 이후, 리테일, 로켓그로스, 테크, 법무 등 다양한 조직에서 라스트 마일 토크 행사가 열리며 큰 호응을 받았고, 2023년에는 총 21회, 지난해에는 총 11회 진행됐습니다. 올해 첫 라스트 마일 토크는 지난 6월 17일 광고사업부에서 열렸습니다. 라스트 마일 토크는 임원과 실무자들의 시야를 맞추며, 이를 통해 쿠팡 직원들은 회사에 필요한 내용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누구보다 빠르게 고객의 목소리를 서비스에 반영하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COT 지원도 회사 운영에 같은 태도를 이어가기 위함입니다. 직원의 목소리를 실제 제도로 연결해 만드는 건강한 조직문화, 바로 COT의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쿠팡은 COT를 비롯한 사내 구성원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입니다.